도요타는 애초 전기차 수요가 향후 수십 년간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2030년까지 연산 350만대를 생산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성장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요타가 테슬라와의 전기차 생산비용 경쟁에서 지고 있다는 일부 경영진과 기술진의 인식이 뇌관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면서 'e-TNGA' 플랫폼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과, 아예 이 플랫폼을 신속하게 폐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작년 12월 발표한 전기차 30여종 개발 계획을 일단 유보했으며, 사내 워킹그룹이 내년 초까지 위 두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전기차 전략을 책임지고 내놓을 예정이다.
또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비용절감이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테슬라의 혁신적 비용 절감 기술인 ‘기가 프레스(Giga Press)’
채택도 검토 중이다. 기가 프레스는 특수 알루미늄을 녹인 액을 틀에 부어 거대한 부품을 통째로 주조(鑄造)하는 기술이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10251894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