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거리로만 따진다면 일본도 가까이 있고, 베트남도 가까이 있지요. 대만이 중국에 가까운 게 리스크가 아니라. 대만을 미수복 영토로 보고 있다는 게 리스크인 겁니다. 더구나 대만엔 지진이 잦은 편이고, 이미 지난 코로나 시기에도 용수 부족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즉, 더 이상 라인을 증설하기엔 여러모로 마땅찮은 지리적 제약이 있는 겁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대만과 같은 리스크가 없고, 기본적으로 미군이 주둔하고 안보를 확약하는 국가입니다. 미국 패권이 무너지지 않는 한, 중국이 공공연히 건들 가능성이 없는 국가입니다. 아울러 대만에 비해선 지진이 사실상 없으며, 용수와 전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으로 라인이 선다는 리스크 역시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즉, 리스크 분산으로서 한국은 매우 큰 메리트를 지닌 나라입니다.
대만과 일본이 지진 혹은 정전, 화산폭발, 가뭄등으로 라인을 몇 차례고 멈췄던 과거를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