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짠 관광객 일본인…가장 통 큰 외국인 관광객은?
몽골인들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몽골은 1인당 국내총생산이 3000달러대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결과.
8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2018년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1만6469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몽골인들은 한국에 머물며 1인당 2069달러를 썼다. 중국인이 두번째로 많은 1887달러를 소비했고, 중동인(1776달러), 인도인(1548달러), 러시아인(1348달러)이 뒤를 이었다.
몽골인들의 큰 씀씀이는 체류 기간이 길고, 돈을 상대적으로 많이 쓰는 방문 목적 때문인 것으로 분석. 몽골인들의 체류기간은 20일 정도로 평균인 7.2일의 세 배 가까이 됐다. 게다가 이들은 질병 치료, 미용 시술 등을 위한 의료 관광이나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것으로 조사.
가장 알뜰한 이들은 일본인 관광객들이었다. 1인당 평균 지출이 791달러에 불과. 문체부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한국에 여러 차례 방문한 비율이 높아 지출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