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육상저장 탱크, LNG 운반선, LNG 추진선박 연료탱크, 벙커링선박 등에
꼭 필요한 핵심기술.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LNG 가스를 영하 163도로 액화시켜야 하고
기화되어 날아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등
고난도 기술이라 현재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프랑스와 한국 딱 2곳뿐임.
현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에서 건조하는
대부분의 LNG선을 비롯해서 전 세계 LNG 선박은
프랑스 기업 GTT에 로열티를 주며 LNG 화물창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
17만㎥ 규모의 대형 LNG선 한 척에 2000억인데 LNG선 척당 선가의 5%인 100억을
LNG 화물창 로열티로 프랑스 GTT에 지불하고 있는 상황임.
그럼 한국은 LNG 화물창 기술이 없느냐?
한국은 가스공사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조선 3사가 함께 10년에 걸쳐
개발한 KC-1이라는 LNG 화물창 기술이 이미 있고
2018년 이 기술을 적용해 삼성중공업이 가스공사 LNG 운반선 세레니티와 스피카 2척을 이미 건조했음.
초기에 이 2척 LNG 운반선의 LNG 화물창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미 해결한 상태이고
현재 육상용 저장탱크 2기와 LNG 운반선, 벙커링선 등 2척에 이 국산기술을 적용해 건조중이라고 함.
그리고 대우조선은 독자적인 LNG 화물창 기술인 솔리더스(Solidus)도 가지고 있음.
그럼 한국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왜 비싼 로열티를 주며 프랑스 GTT의 LNG 화물창 기술을 쓰느냐?
한마디로 레퍼런스(실적)가 아직 없기 때문임.
프랑스 GTT 기술이 훨씬 먼저 개발되어 이 기술을 적용 건조해 운항중인 LNG 선박은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아 이미 안정성 등이 입증이 된 상태인데 반해
아직까지 한국 LNG 화물창 기술로 만든 LNG선박은 2척 밖에 없기 때문.
기술적으로는 한국의 KC-1이나 솔리더스가 GTT보다 앞선다고는 하는데
프랑스 GTT보다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을 만드는 것이 관건인 상황임.
해외 선주들이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기술 대신 신기술 적용을 꺼려하는 실정이라고 함.
우리 조선 3사가 작년에 수주한 LNG 운반선만 해도 61척이고 LNG 화물창 기술 로열티로 지급된 것만
우리 조선3사에서 전세계 물량을 싹슬이 하고 있는 LNG 운반선 외에도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라 LNG를 연료로 한 LNG 추진선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LNG 추진선박의 연료탱크에도 이 기술이 적용이 됨.
따라서 국산 LNG 화물창 기술이 적용된 LNG 운반선, LNG 추진선의 건조 실적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