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1-11-16 09:49
[재테크] 가상자산 시총, 테슬라보다 커졌다.
 글쓴이 : 사랑하며
조회 : 1,841  


“자산의 일정 부분을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보유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14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한 말이다. 

가상자산이 자산배분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암호화폐가 올해 모든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가상자산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를 채용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도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금융당국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가상자산 투자·상품 출시를 검토조차 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열매 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NH투자증권의 부동산,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을 맡는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는 그라운드엑스(Ground X)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전문가로 통한다. 김 연구원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까지 분석할 계획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을 다루는 애널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가상자산 관련 보고서를 쓰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디지털커런시 워치(Digital Currency Watch)’라는 제목으로 가상자산 리포트를 매주 발간 중이다.

주식을 주로 다루는 여의도에서 가상자산 관련 보고서가 증가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가상자산이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올해 가상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가상자산이 다른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고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해 테슬라의 시총보다 커졌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가상자산 시장은 시가총액이 크게 부풀어 있는데 분석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시장이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지 혹은 거품인지에 대한 분석을 해야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들은 분석을 뛰어넘어 직접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매입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 펀드는 55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관련 상품 역시 하나둘씩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캐나다에선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퍼포스 비트코인 ETF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됐고, 미국에서는 지난달 가상자산 선물에 투자하는 ETF가 잇따라 나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 같은 흐름에 한국은 동떨어져 있다. 

현재 가상자산은 법적인 금융상품으로도, 일반상품으로도 분류돼 있지 않다. 가상자산이 명시된 법으로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이 생겼지만 자금투명성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여전히 가상자산 정의는 모호한 채로 남아 있다. 한국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사실상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없다. ETF 등 상품을 출시할 수도 없다.

심지어 국내 한 일임투자사는 비트코인 선물을 담는 미국 ETF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겠다고 했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모든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이 암호화폐”라며 “앞으로 자산배분을 논할 때 가상자산에 투자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자산에 투자할지를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가상자산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가 투자 대상에 가상자산을 넣으려면 가상자산이 어떤 상품인지에 따른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며 “법적 지위가 모호한 가운데 위험을 적절히 감수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는 가상자산을 편입할 수 없고,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사랑하며 21-11-16 09:49
   
 
 
Total 16,5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7626
3758 [과학/기술] 한국 초고속인터넷 속도 2위에서 7위로..사실일까? (2) 굿잡스 09-23 1845
3757 [전기/전자] 갤럭시 S22 퀄컴 스냅드래곤 8 G1 사용할 듯 (1) 이름없는자 01-13 1844
3756 [기타경제] 매운맛의 계절..비빔면 전쟁 불붙었다 (4) 스크레치 04-20 1843
3755 [기타경제] 창원 ‘수소트램’ 내년 진해군항제서 전국 첫 선 (8) 너를나를 07-30 1843
3754 [전기/전자] 삼성전자, 매출 1조 넘는 강소협력사 9곳 K-반도체 생태계… (2) 축신 05-28 1843
3753 [기타경제] 외식물가 상승률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 (9) VㅏJㅏZㅣ 01-17 1843
3752 [과학/기술] '세계 최초' 집착하다…5G 상용화 미뤄진 속사정 (4) 스쿨즈건0 03-11 1842
3751 [자동차] 현대차 인도 신차 '알카자르' 한 달간 1만1000대 예… (2) 스크레치 07-20 1842
3750 [재테크] 가상자산 시총, 테슬라보다 커졌다. (1) 사랑하며 11-16 1842
3749 [기타경제] 원·달러 환율, 1300원 재돌파..8거래일 만(종합) (7) NIMI 07-05 1842
3748 [전기/전자] 삼성전자 vs TSMC 3나노 경쟁, 인텔 ‘불똥’…왜? 나이희 08-30 1842
3747 라면·햄버거 등 ‘나트륨 비교 표시제’ 도입. (6) 스쿨즈건0 05-15 1841
3746 [금융] 산·투자 '동반 하락'…공장가동률 금융위기 이후… (6) 답없는나라 04-30 1841
3745 [과학/기술] 천리안2A호 발사장 이송! (3) 귀요미지훈 10-19 1841
3744 [기타경제] 중국 경기부양에 한국산 '굴삭기' 판매 늘어 (3) 귀요미지훈 04-17 1841
3743 [잡담] 애플이 자동차에서 보여준 게 1도 없습니다. (21) 포케불프 02-06 1841
3742 [전기/전자] SK이노베이션 확실히 밀어준다…美조지아주 '그린시… (2) 스크레치 07-21 1841
3741 [기타경제] LG생활건강 M&A 매직..K뷰티 판 뒤집었다 (1) 굿잡스 04-21 1841
3740 [과학/기술] KAIST, AI 기반 드론 자동 이착륙 기술 개발 (3) 귀요미지훈 07-03 1840
3739 [기타경제] 포스코건설, 멕시코서 1억불 규모 열병합발전소 수주 (4) 귀요미지훈 03-11 1840
3738 [잡담] 문재인 정부에서 외노자문제 해결 안하는 이유 (13) 환9191 05-06 1840
3737 [과학/기술] 대기업들 R&D 투자 전년대비 11.3% 증가 (10) 귀요미지훈 12-26 1840
3736 [자동차] 삼성SDI, 美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원통형 '2170 배… (7) 스크레치 05-16 1840
3735 [전기/전자] 삼성-카이스트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합의 (3) 스크레치 06-29 1840
3734 [잡담] -- (1) 강남토박이 11-01 1840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