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본 뉴스인데, 귀찮아서 그냥 내버려 뒀는데 ... 공유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지난 몇년전부터 꿈틀거리던, RISC-V를 이용한 Customized CPU와 AP를 설계해 주는 회사들과 설계툴을 만드는 회사들이 작년 가을부터 거대 IT 기업들로 부터 투자를 받으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ARM도 RISC-V 관련 개발자들과 회사들에게 상당히 신경을 쓰며 견제를 하고 있습니다.
RISC-V(리스크 파이브)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기반의 개방형 명령어 집합(ISA, open-source hardware Instruction Set Architecture)이다. RISC-V 프로젝트는 2010년 미국의 버클리 대학에서 시작한 것으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서 만들어졌으며, 개발자들은 BSD 라이센스로 거의 무료로 거의 자유롭게 사용하며, 이를 이용한 반도체를 자유롭게 만들어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가 있다.
저장매체 전문회사인 웨스턴디지탈은 작년 가을 RISC-V를 이용한 1000개의 코어를 가진 인공지능 반도체를 7나노로 만든 에스페란토(
https://www.esperanto.ai/)라는 회사에 5천9백만 달러를 투자했고, 삼성/퀄컴/인텔 등은 수천만달러를 SiFive(
www.sifive.com)라는 회사에 투자를 했는데, SiFive의 특징은 주문형 고성능 CPU와 AP를 단 한시간 만에 설계할 수 있고, 설계에서 부터 Fab에서 양산하기 까지 단 몇달만에 끝낼수 있는 툴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삼성이 만약 RISC-V를 이용한 AP를 만든다면, 이 RISC-V 코어에 AMD의 Radeon GPU를 연결해서 ARM을 뛰어넘는 초강력 AP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성이 AMD의 GPU 라이센스를 받은 이유가 삼성이 AMD GPU를 ARM에 얹으려는 것 보다는, 주로는 이 RISC-V에 얹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 업체들도 RISC-V 스타트업 회사들에 이미 발빠르게 투자를 했습니다. 현재 규정으로 보면, 중국 업체들은 미국 기술이 들어간 ARM을 사용할 수가 없는데, 이 RISC-V는 마치 리눅스와 같이 한 개인이나 단체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공개/공용 IP이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이 RISC-V를 이용한 CPU나 AP를 설계해서 TSMC에서 제작할 경우 트럼프/미국이 이를 막을 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의 SiFive 회사 웹에 들어가셔서, 정말 한 시간 안에 Custom CPU를 설계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삼성도 투자한 이 회사는 이미 백개가 넘는 Custom CPU/AP 설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참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