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자들이 전세계 200여 팀이 참가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일이 드문 북한 과학자들이 대회에 출전하고, 분야 1위까지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대회 7개 주요 종목 중 하나인 ‘구조평가’ 종목에 출전했다. 이 종목은 다시 전체구조평가와 부분구조평가라는 두 개의 세부 분야로 나뉘는데, 북한은 부분구조평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이 대회에 참여한 것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CASP 구조평가 분야 심사위원을 맡았던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이 분야는 기존에 만들어진 구조 예측 모델을 평가하는 분야로, (모델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대회 진입이 쉬운 편이지만, 이 분야를 잘 하는 팀이 결국 구조 예측도 잘 할 수 있어 중요성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석 교수는 “보내온 논문 초록을 보면, 북한 팀은 새로운 기술을 쓰지는 않았지만 기본을 충실히 활용해 1위를 차지했다”며 “심사는 팀 이름을 가린 채 해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누가 1위인지 몰랐는데, 결과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북한 팀은 우수한 성과로 대회 패널로 초청까지 받았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참가는 하지 않아 남북 구조생물학자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0224017812
이건 지난번에 봤던 기사 내용 중.
곽인옥 숙명여대 ICT융합연구소 교수는 “AI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북한이 이미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일부 분야는 한국이나 독일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우리의 하드웨어 설비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이 결합되면 AI 분야를 남북이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북한의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제로에 가깝지만 자동차가 많지 않고 도로 통제가 용이한 북한에서는 훨씬 빠르게 연구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남북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북한에 ‘테스트베드’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는 현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인력만 3만명쯤 된다”고 말했다.
"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우리의 하드웨어 설비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이 결합되면 AI 분야를 남북이 선도할 수 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