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2-02-25 08:55
[전기/전자] 노벨상을 받아야 할 분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3,072  

여러분에겐 낫설겠지만 80년대 대학에서 반도체회로 설계 과목을 
들었으면 한번쯤 봤을 만한 책이 있다. 미드 & 콘웨이의 책

https://images-na.ssl-images-amazon.com/images/I/616Iy5Yd1mL._SX402_BO1,204,203,200_.jpg

이책에서 소위 말하는 반도체 디자인 룰이라는 걸 만들어서 
물리적 공정기술과 전자회로 설계를 분리할 수 있게 되었다.

저 설계방법론이 나오기 전에는 반도체 설계자는 직접 플로어 플래닝이나 물리적 레이아웃을 
다루어야 해서 전자회로 설계와 반도체 공정기술에 관한 지식 둘다 필요했지만 
물리적 특성을 요즘 말하는 몇 나노니 하는 최소 피처 사이즈라는 디자인룰로 바꾸어서 
반도체 공정기술과 큰 상관없는 셀 형상으로 설계를 할 수 있게 해준 발명이다.
그당시 최신 공정이 선폭이 2 마이크론 정도 였다. 

이로서 수천 개 이상의 게이트를 가진 회로가 설계가능해졌고 
회로 설계와 공정을 분리해 이를 자동화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오늘날 1000억 개의 트랜지스트를 가진 반도체 혁명의 초석을 만든 기술이다.
참고로 인간의 뇌세포는 4조개라고 한다.

미드 와 콘웨이는 공적에 비해서는 크게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데
80년대 반도체 업계사람들은 거의 다 저 책을 보고 배워 반도체 설계를 했었다.
두 분다 지금은 연세가 80대 후반이라 아마 지체하면 수상기회가 없을 것이다.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 도 노벨상을 받았으니 이들도 노벨상을 받을 만 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승후니 22-02-25 11:21
   
솔직히 인정합니다.
반도체 역사에서 게임 체인저라 할 만한 커다란 전환점이었지요.
VeriLog 같은 툴이 처음 나오게 된 게 바로 이 책을 쓴 분의 업적이었죠.
의자늘보 22-02-27 11:24
   
뇌세포는 4조개지만, 신경세포는 1000억개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세포 하나당 시넵시스(신경세포간 연결)은 1000개 정도라서 트랜지스터가 1000억개라고 한들 2진법만 하는 트랜지스터에 비해 상대도 안 되게 많은 정보를 전달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해석하자면 2의 1000승(10억)진법을 쓰는 메모리 수가 1000억개 정도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뇌의 능력(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절반도 못쓴다고 하죠.) 따라갈려면 아직도 까마득하다는 말이죠.
 
 
Total 16,5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8568
14840 [과학/기술] "TSMC 넘어선다더니"…삼성전자, AP 시장 점유율 '뚝… (21) 하비게이트 03-13 4902
14839 [잡담] 러시아의 외국기업 자산 국유화 등등 (1) 이름없는자 03-12 1986
14838 [잡담] WTO 에서 러시아 제재 또는 퇴출 (2) 이름없는자 03-11 2982
14837 [잡담] 러시아 잠가라 밸브의 경제학 (3) 이름없는자 03-11 2378
14836 [잡담] 오스템 임플란트 “윤석열을 찍어? 각오해”…회사 간부… (15) 조지아나 03-11 4715
14835 [잡담] 한국, 올해 1인당 국민소득 일본 역전 '가시화' (16) 메흐메르 03-10 4758
14834 [금융] 미국 경제 전문가 '한국을 따라 해야 일본 경제에 미… 꼬마와팻맨 03-09 6346
14833 [기타경제]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top 10 (8) 므흣합니다 03-09 3794
14832 [잡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아쉽네 (17) 인스피어 03-08 6058
14831 [잡담] GOS 가 문제가 아니라 하드웨어가 문제. (1) 이름없는자 03-08 2603
14830 [잡담] 한국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돌파 (19) 메흐메르 03-07 6891
14829 [잡담] [인용] 우크라이나 거래 - 북한,중국 식량, ICBM, 극초음속… (11) 조지아나 03-06 3304
14828 [주식] 삼성전자 주주총회 투표 하세요... (4) 푸른마나 03-06 3177
14827 [기타경제] 2016년 예측한 한중일 향후 100년 (8) 므흣합니다 03-06 4125
14826 [잡담] 삼성이 괘씸한 이유 (16) 이름없는자 03-06 4173
14825 [잡담] 갤럭시 발열? 아이폰 유저가 웃는 이유.JPG (3) 굿잡스 03-06 3906
14824 [자동차] 현대차 미국시장 소매판매 사상 최다 (3) 굿잡스 03-05 2837
14823 [기타경제] 한국, 팬데믹 경제 타격은?‥세계 3위로 '선전' (9) 케이비 03-05 2559
14822 [잡담] 삼성 갤럭시s22 긱벤치 결국 퇴출 됐네요. (7) GWGB 03-05 2651
14821 [잡담] 혹시 스크래치님 소식 아시는분 게십니까? (8) 청량고추 03-05 2151
14820 [전기/전자] 삼성 파운드리에 문제가 많기는 한가 보네요. (13) 새콤한농약 03-05 4271
14819 [전기/전자] '소부장' 일본 의존 탈피..길은 멀지만 가능성 보… (5) 꼬마와팻맨 03-03 4019
14818 [전기/전자] 삼전 총체적으로 망한듯? (25) 가세요 03-03 7021
14817 [잡담] 값싼 음악 키보드 (교육용 취미용) (8) 이름없는자 02-28 3264
14816 [과학/기술] 희유 금속 바나듐 ( 철강 합금 and 밧데리 ft. 포스코 현… (4) 조지아나 02-27 5005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