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1-11-24 14:33
[기타경제] 터키의 이스탄불 운하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378  

지금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큰 일중에 하나가 바로 이스탄불 운하 건설이죠. 
보스포러스 해협의 대체 운하인데 건설 비용 17조원 ..
국민적 반대가 심한데도 (특히 이스탄불 주민 대부분 반대) 
반대하는 퇴역한 해군예비역 장성들을 전부 체포하는 강수를 두며 진행중.
(해군이 반대하는 이유는 흑해가 러시아-미국/유럽의 세력각축장이 될 수 있어서)

터키 대통령 은 5년 임기에 중임제이고 
에르도안은 2018년 취임이라 2023 년에 선거가 있고  2028년까지 집권가능.
다만 대통령제 헌법개정도 그렇고 대통령 당선도 그렇고 
지지율이 50%선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라 2023에 재선을 장담하기는 어려움.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이스탄불 운하' 기공식을 열었다. 총 공사비 150억 달러(약 16조9000억 원)에 이르는 이스탄불 운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혼잡 완화가 목적이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고 닛케이가 27일 보도했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우회로로 건설되는 이스탄불 운하는 전체 길이 45㎞, 폭 400m 규모로, 흑해와 마르마라 해를 연결한다. 인공 수로의 대역사가 완성되면 현재의 자연적인 바닷길인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서쪽으로 30∼40㎞ 떨어진 곳에 새로운 물길이 만들어진다.

건설기업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금까지 공항이나 다리 등의 대형 인프라 건설을 진행시켜 왔다. 이스탄불 운하에는 연 4만 척 이상의 배가 지나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혼잡을 완화하고 사고를 막아 시민의 안전이나 환경을 지키는 의의가 있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장한다.

그러나 이스탄불 운하를 둘러싼 터키의 여론은 양분되고 있다. 이스탄불 경제연구소의 3월 조사에 따르면 운하 건설 찬성은 42%, 반대가 58%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의 근거 중 하나가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되는 데 비해 그둘 수 있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경제성' 논란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은 1936년 몽트뢰조약에 따라 터키가 주권을 행사하는 한편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돼 있다. 거의 무료인 보스포러스에 대해, 이스탄불 운하는 선박으로부터 통항료를 징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운하가 민간 선박의 루트로 선택될지는 미지수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혼잡도 예전에 비해 크게 해소됐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지난 15년간 4분의 3으로 줄었다. 선박이 대형화된 데다 가스관이 뚫리면서 유조선 수송 수요가 줄고 있는 탓이다.

새 운하의 환경 영향도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마르마라 해에서는 올해 '바다의 콧물'이라 불리는 진물이 해면을 뒤덮었다. 걸쭉한 갈색 거품이 되어, 경관이나 어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오염물질로 영양과다가 된 조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터키 정부는 운하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적절히 실시했다고 주장한다. 흑해의 바닷물을 마르마라 해로 끌어들이면 수질은 오히려 개선된다고 항변한다.

차기 대선에서 에르도안 후보의 대항마로 꼽히는 에크렘 이마모울루 이스탄불 시장은 지난 24일 "(운하 건설이) 마르마라 해와 이스탄불의 자연을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마모울루 시장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운하 계획을 즉각 중단할 방침이다.

운하의 완성을 걱정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외자를 포함한 민간 자금에 기대하지만 구체적인 투융자 계획은 없다. 이번 기공식도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에 관한 것으로 운하 본체를 착공한 것은 아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바람아들 21-11-24 19:03
   
터키도 대통령 임기가 없나 ?? 왜 저렇게 막 나가는 건지 궁금함.
     
xkflf 21-11-25 10:34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얼마나 된다구요.
더군다나  기본베이스가 이슬람인 나라인데요.
안매운라면 21-11-24 21:11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도 운하를 뚫겠다던 미x 놈이 있었지...
과거형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름.
     
과부 21-11-25 08:04
   
삼면이 바다면 운하 효용성은 더 큽니다.
삼면이 바다라 반대한게 아니라 좁은 국토에 도로망이 잘 되어 있는 상황에 경제성없고 쓸데없는 짓하니까 욕 얻어 먹은거죠.
조선시대나 일제시대같으면 말이 되는 사업이었고 실제 일제가 계획했던적도 있지요.
박정희도 독일가서 아우토반고속도로와 독일대운하를 보고 두가지 모두 계획했다가 경제성 문제로 경부고속도로로 결정한건데 MB가 뭔 생각인지 무뇌짓 한거고요.
좋은여행 21-11-24 22:21
   
널널해질 해협 나두고 누가 운하로 돌아가까 참... 운하는 지형에 따라 갑문도 설치해야 되는데...
 
 
Total 16,5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6946
14653 [전기/전자] 삼성전자 평택 P4라인 공사 시작 (8) 강남토박이 12-04 6152
14652 [기타경제] 삼성전자vsTSMC 비교 (8) 강남토박이 12-04 7616
14651 [전기/전자] 삼성전자 EUV 장비 대량 확보 (12) 강남토박이 12-04 6288
14650 [전기/전자] ASML EUV 노광장비 기술 로드맵 (6) 강남토박이 12-03 6274
14649 [잡담] "사용료 내고 특허 쓰겠다"…中 휴대폰사, LG에 '백기&… (2) BTJIMIN 12-02 7663
14648 [전기/전자] 퀄컴 4나노 신형 AP, 삼성 파운드리서 전량 생산 (11) BTJIMIN 12-02 6837
14647 [기타경제] 11월 수출 첫 60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액 경신 (3) 다크나잇트 12-02 3129
14646 [잡담] 경제발전 5개 년 계획 첫해 심상치 않은 북한 경제 상황 (5) 사랑하며 11-29 7394
14645 [잡담] 오미크론 美 상륙 카운트다운…기업들 초비상 (8) 사랑하며 11-29 3864
14644 [기타경제] 쿠팡, 로켓 성장에도 자금 수혈… 적자폭 커져 시장 기대… (24) 사랑하며 11-29 5115
14643 [재테크] 공시가 18억원 주택 종부세 ‘81만원’ vs ‘2159만원’…26… (9) 사랑하며 11-29 3687
14642 [주식] 삼성 갖고 논 日 모간스탠리 (4) 사랑하며 11-29 7393
14641 [기타경제] 20조 美투자 확정한 삼성전자…인센티브만 5조원 받을 듯 (3) 사랑하며 11-29 3117
14640 [금융] 증권사 기준금리 오르자마자 빚투 이자 인상 ‘만지작’ (4) 사랑하며 11-29 1931
14639 [기타경제] "스웨덴·오스트리아, 상속부담 없앴더니 국가경제 큰 도… (12) 사랑하며 11-29 3700
14638 [잡담] 내년 노인일자리에 1.4조 투입 (4) 사랑하며 11-29 1424
14637 [금융] 다우 13개월 만에 최대 급락…Fed '테이퍼링 시계' … (1) 사랑하며 11-29 1404
14636 [잡담] 중앙아시아 투르크어 5개국, 돌궐연맹체 " OTS: 출범 - (1) 조지아나 11-28 3793
14635 [기타경제] 인도 상공부 장관 한국 기업 한정 특혜성 투자유치 진… 조지아나 11-28 3210
14634 [잡담] 이쯤되면 운영진에서 키우는 토왜가 아닐까? (6) 불사신 11-28 2229
14633 [금융] 지표금리 상승·대출규제에...주담대·신용대출 금리 치… (3) 사랑하며 11-27 1927
14632 [금융] “백신, 오미크론에도 여전히 효과”···“美증시, 월요… (3) 사랑하며 11-27 3215
14631 [기타경제] "내 학벌론 취직 못해"…젊은 사장 늘었지만 폐업은 더 … (5) 사랑하며 11-27 2745
14630 [재테크] "이렇게 하면 국민연금 월 20만원 더 나옵니다" (3) 사랑하며 11-27 3233
14629 [기타경제] 터키의 경제 문제의 국제정치적 배경 2부 이름없는자 11-27 1458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