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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31 13:24
[잡담]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에 종속적이거나 하부 라이센스타입으로 타격받을만한 분야가 뭐가 있나요?
 글쓴이 : rozenia
조회 : 1,798  



쉽게말해 우리산업에서 수십년동안 라이센스 또는 원천기술을 사용한 일부부품의 희소성으로 일본이 이익을 봐왔던걸 이제는 많이 달라졌나 싶어서요


국산화가 정확히 얼마나됐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일본제 주요부품을 사용하는 것들이 있을텐데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종속적이거나 혹은 희토류처럼 일본과 중국과 상호 치명적인 무기가 될만한 산업이 뭐가 있을지 아시는바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참고로 최소한 중국의 희토류나 우리가 중국대비해서 반도체류가 치명적인건 이해하는데 일본과 우리를 생각해보면 산업라인 자체가 겹치는게 워낙 많고 따지고 보면 우리가 후발주자이기에 기술적 우위가 많이 비슷해졌다해도 아직 일본이 우위인건가 싶어서요


워낙에 우리는 기초과학이 약하다는게 정평이 나있었고 경제적 관념에서도 개발보다는 일본제를 개발제품보다 싼값에 사서 쓰는게 낫다는 논리가 2000년대 중반까지도 유지됐었는데


아직도 그런가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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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시선 19-01-31 14:10
   
좋은 주제 좋은 의제라 생각 합니다
에너지 수입국외에 유일 무이하다 시피 연간
약 30조원 이상이 매년 무역수지 불균형, 즉 적자인 상태입니다.
대일무역 적자는 일시적, 가변적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크게 봐야합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기술수급 및 소재산업이 50년 가까이
일본에 의존적 구조였던것은 안타깝지만 사실이고
이를 해결하고자하는 자각이 깨어나는 것도 올바른 현상입니다.
많이들 이야기 하는 관광수지를 무시 할 수는 없지만
산업 체질개선이 우선시해야 300억 달러가 넘는 수지 불균형을 극복 가능합니다.
첨단사업관련 부품소재가 많게는 70%까지 일본에서 넘어 오는 실정이지요
실리콘웨이퍼부터 유리까지..그리고 얼마전 일본이 떠들었던 불산...
게다가 엔화 약세로 인하여 한국의 대일 수출여건 악화까지 여러가지
요소들을 한번에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희망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지는 애국과 국가 주도적 육성입니다.
소재산업의 다변화는 강소기업 육성정책 밖에 없습니다.
즉 중소기업이지만 노동집약이 아닌 기술축약적 기업의 육성
기술이라는게 하루아침에 개발하자고 되는 것도 아니고
기반 연구가 병행해야하고 젊은 인재들이 육성되고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국가적 지원하에 도전해야하는데
똑똑한 젊은이들은 공무원준비 고시준비중입니다.
그들을 비판할 수도 없습니다.
그들의 인생에 중대한 중장기적 계획이고 목표와 사회분위기가
도전하는 분위기가 아닌 안정적 공무원이 되었으니까요....

소재의 원천기술 확보한다는 계획 소재산업 육성과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등
말이야 쉽게 적고 오피니언을 떠들어 대지만
시간의 승부이며
개인능력 주도적이 아닌 자본이나 국가의 주도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한
구조적 한계가 있어 무척 아쉽습니다.

반도체 소재 라이센스 부품등은 약 65%가 외국이며
만히 자체개발 되었다 쳐도 50%이상이 쪽국입니다.
밧데리분야 4대 소재인 음극, 양극재,분리막전해질도 90%가 쪽국입니다.
모니터를 분해해보면 여러장의 필름이 보일껍니다.
그중에 편광판이라는것은 일본에서 100% 수입중입니다.
코니카와 후지가 가지고있는 기술입니다.
더 찾아보면 많겠지요....
세계시장을 확보하는 첨단제품 제조에서
첨단제품 소재 부품 육성에 눈과 관심을 가져야 할때입니다.
Sulpen 19-01-31 16:10
   
음.... 굉장히 광범위한 질문과 더불어 엄청난 전문성을 요하는 질문들이라 이걸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그냥 일반인 관점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에 비추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어느 회사에서 혹은 어느 국가에서 부품의 얼마비율로 납품받는다 이런건 개인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대체가능한 품목이 다양하고 그 대체가능하지 않은 독점적인 힘을 얼마나 지니냐에 따라서 회사 이익이 달라집니다.

애플이 대표적입니다. 애플이 대만, 중국 위주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조립한다고 애플이 그 나라들 없다고 휘청일리가 없지요. 그냥 그 나라들에서 부품을 공급받는게 자사에 가장 이익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고 실제로 아이폰 판매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집단은 애플입니다. 어마어마한 영업이익이 그걸 증명하지요...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요즘 와서는 이런 구도로 점점 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201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에서 정한론, 가마우지론 같은 이론들을 대두하면서 여전히 전자구도에서 일본의 힘이 막강하다고 자평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금새 쏙 들어갔지요... 요즘은 나오지도 않는 소리입니다. 그 이유가 이것도 애플때문인데 초창기 아이폰에 일본전자회사들의 부품 공급 비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전세계 최고의 전자기계(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대다수가 일본이라는거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대만과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고, 반대로 한국 전자회사들은 여전히 애플 부품 공급에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감소하고 있지 않지요.

2016년까지 일본의 전자 부품과 관련해서 지속적인 역성장을 합니다. 한국 전자업체에 공급을 여전히 많이 한다고 한들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의 자리는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나마 그 이후에 2017~2018년 많은 일본회사들이 반등에 성공해서 요즘은 먹고 살만은 한데 그게 전자부품 시장의 반등세라고 볼지 일본내 정책 영향이나 시장 호황기 영향인지는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 전자업체들은 부품 공급이나 완성제품 판매 시장 등지에서 여러가지 큰 이익을 얻고있습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2010년대 이후로 급성장해서 요즘와서는 세계에서 손꼽는 회사가 된 시기가 이 시기니까요. 2017~2018 호황기에는 한국업체들도 마찬가지로 혜택을 받아서 2018년 역대급 실적은 낸 회사들도 많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각 업체들의 이익 규모만 보면 대체 가능성에서 어느 곳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가능하지 않은 쪽이 힘을 가지고, 대체 가능한 곳에서는 이익을 상대에게 더 주더라도 거래를 지속할 수 밖에 없지요. 그나마 전자업체들 속에서 보면 일본 히타치, 대만 TSMC 정도는 확연히 국제적인 규모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거 같습니다. 소규모 업체들로 보면 일본이 여전히 수많은 부품업체들이 존재하긴 한거 같은데 그걸 종합가전으로 완성해줄 업체들 대다수가 국제적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그 힘을 국제적으로 분출할 통로 자체가 닫힌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까지 일반인의 관점으로 서술해보았습니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518
이건 2013년 아베 부임하고 혐한여론이 커질 당시에 일본전자회사들의 힘을 과대하게 그렸던 시사저널 기사입니다. 현재 상황과 비교해보면 일본의 몰락이 어느정도인지 간접적으로 느껴질 정도지요.
멀리뛰기 21-01-02 15:19
   
[잡담]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에 종속적이거나 하부 라이센스타입으로 타격받을만한 분야가 뭐가 있나요? 잘 읽었어요~
멀리뛰기 21-01-08 15:07
   
[잡담]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에 종속적이거나 하부 라이센스타입으로 타격받을만한 분야가 뭐가 있나요?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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