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자동차 업계 최대인 560억 달러를 전기차용 배터리에 투자할 계획
- 유럽 판매용으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선택
- 미국 판매용으로는 SK이노베이션 선택
- 중국 판매용으로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 선택
익명의 관계자 왈,
삼성SDI는 애초 폭스바겐에 20기가와트시를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나
세부 협의중 생산량과 일정에 대한 의견차이로 인해 5기가와트시 미만으로
공급량이 축소되었다고....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300기가와트시의 배터리 필요하나
현 업계 능력치를 넘어서는 용량
이번달 초 폭스바겐은 10억 유로 투자해
스웨덴 스타트업인 Northvolt ABD와 독일내에 10기가와트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발표했으며 최종 결정은 올해 말 내려질 것
테슬라는 최근 Model 3.의 생산차질의 주범이 파나소닉의 느린 생산성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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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입장에선 자신들이 필요한 배터리 수요 대비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과의 협상에 차질이 생겨 배터리 투자계획을 다시 손봐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삼성의 공급량이 20기가와트시에서 5기가와트시로 줄어든 이유가 기사에 나오지 않는데
추측컨대, 폭스바겐이 자체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하려는 것과 관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삼성이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자체 공장을 믿고 폭스바겐이 삼성에 애초보다 공급량을 줄여달라고 했을 수도 있는데
향후 엄청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폭스바겐 입장을 고려하면
전자의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 추측입니다.
여튼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두고 직접 만들고자 하는 전기차 업체들과
계속 밥그릇을 지키고자 하는 배터리 업체들의 알력 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폭스바겐이 스웨덴 스타트업과 독일내 자체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그렇고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서 뒤진 유럽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려고
한국 업체들 포함 메이저 배터리 제조업체들에 합작을 제안했으나 메이저 업체들은 기술유출을 우려해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합작 생산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해외진출은 하지 못하고 우물안 개구리 상태인 중국 CATL의 해외진출 욕심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같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네요.
테슬라의 경우,
계속되는 파나소닉 배터리 탑재 테슬라 전기차의 화재 사고와 파나소닉의 느린 생산속도,
그리고 파나소닉과 도요타의 합작 등으로 인한 테슬라-파나노식 두 회사의 갈등으로 인해
테슬라가 파나소닉 외 타 배터리 제조업체와 손잡을 가능성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테슬라의 새로운 파트너로서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가 유력하다는 썰이 있더군요.
위 표에 나오듯이 약 10년후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기차의 이익을 다 먹으려는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를 계속 팔고 싶어하는 배터리 제조업체간
밥그릇 싸움과 업체들의 이합집산이 시작된 듯 싶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