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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1 00:11
[잡담] 차이나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 3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802  

[잡담] 차이나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 3

차이나가 기존 서방세계의 반도체 산업을 뛰어넘어 독자 생태계를 꾸릴 수 있을까.

 

사실은 이 질문은 막연하다. 지난 글 차이나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1~2”의 마무리이다.

기본적으로 차이나는 칩을 제조하는 데 있어 미국, 대만, 한국과 필적할만한 기초를 확보한 적이 없다. 정치적 과욕과 풍부한 정부의 자금만 있었을 뿐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반도체 생태계(공급망)에는 수천 개의 서로 다른 기술적 섹션이 있다. 하나의 섹션을 맡고 있는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개개의 중견기업은 모두 세계 최고의 수준이며, 하나도 빠짐없이 Unique한 독자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 기술은 지난 3~40년간 수많은 생존경쟁을 통과함으로 연마되었고 지금껏 살아남으며 쌓아 올린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략 크게 나누어 7개의 분야로 묶을 수 있다.

 

1. 물리학, 화학, 재료 및 가공의 기초 연구

2. 반도체 원료(재료) 제조

3. 반도체 제조 장비의 제조

4. 웨이퍼 가공 및 파운드리

5. 아날로그 IC 설계

6. 디지털 IC 설계

7. 포장 및 테스트

 

위에 언급된 7개 단위 부분의 관점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미국과 EU가 물리학, 화학, 재료 및 가공의 기초 과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 소재는 서방의 여러 국가에서 나누어 맡고 있다. 그중 일본, 미국,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 미국, EU 및 일본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주도하고 있다.

- 대만과 한국은 웨이퍼 가공 및 파운드리를 선도하고 있다.

- 미국과 일본이 아날로그 IC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 디지털 IC 설계에서, 전통적으로 미국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차이나(: Cambricon HuaweiHisilicon)가 따라 잡았다. 그러나 설계 개념과 설계 툴(EDA Tools)은 아직 미국의 철옹성이다.

- 패키징 및 테스트는 "첨단 기술"이 아니다. 그리고 이 분야는 대만이 주도하고 있다.

 


본 질문에 답을 구하자면, 차이나는 이 7개 부분 중 4번과 7번에 관여하고 있지만 선도 그룹과는 여전히 뒤쳐져 있다. HaiweiHisilicon6번에 주력하고 AI 아키텍처와 통합 된 칩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결론:


그렇다면 차이나는 "AI 반도체와 같은 특정 영역의 기술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인가?" 글쎄, 차이나(HuaweiCambricon)는 이미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미국은 이들에게서 반도체 설계 툴(Tools)인 설계 소프트웨어 EDA의 서비스를 차단하였고, 이들이 설계한 CPU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의 삼성은 물론 대만 TSMC 등의 제조 용역 통로조차 막아놓았다.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이 디지털 IC 설계는 물론 제품의 생산, 획득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현재 그들에게 허용된 영역은 KrF 이하만 가능하다. 아래의 도표를 보면, 2000~2005년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했던 팬티엄 시대이다. 서방시장의 정상적인 성장 평가로 해봐도 약 15년의 기술 갭이 있다.

 


https://miro.medium.com/max/2400/0*Vug1jWngqaHAehsX.png




그래서 차이나가 기존의 서방 기술 질서를 뒤엎고 잘할 수 있는 다른 길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니 새로운 분야로 광자(Photon Computing)와 양자(Quantum Computing) 컴퓨팅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광자와 양자 컴퓨팅을 조사해 보니, 이 또한 차이나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IBM이 있고 Google, MS, 인텔 등 굵직한 회사들이 저만치 앞서고 있다. 물론 차이나의 몇 개 대학에서 결과물을 내어놓은 것은 있으나, 기술 전반을 주도할 만한 수준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양자 또는 광자 컴퓨팅이 기존의 전자 칩을 대치할만한 시장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도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

 

도광양회 보다는 거칠게 보이는 과시 정책을 주도했던 일당독제의 반도체 전략은 차이나에 수많은 반도체 회사의 탄생을 유도했고, 그들의 기술역량을 뛰어넘는 재정적 지원이 흘러 넘쳤으며, 이중 도덕성이 결여된 대부분의 회사가 파산했다. 한국으로 친다면 반도체 떡고물 광풍이 분 것이었다.

 

그러나 그 광풍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책임을 추궁하는 사후처리 관련 뉴스는 없었다. 그나마 광풍이 지나간 그 자리에, 이제 차이나가 반도체, 컴퓨터 등의 서방기술과 시장에서 배제 및 격리됨으로 더 이상 독자적 생태계를 꾸미는 것은 더욱 요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이제, 차이나를 이끄는 일당의 전략과 정책이, 서방의 시장에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서방을 위협하는 그런 정치적 개념을 가진 것을 안 이상, 서방은 더 이상 차이나 정권을 좋은 이웃으로 보거나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422, 칭화대는 반도체 학과를 설립하였다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4230247278401


칭화대는 시진핑을 배출한 학교이다.

 

참고자료 :


1. 1,300억 위안(22조 원) 반도체 프로젝트 실패보고

https://www.chinamoneynetwork.com/2020/09/08/a-rmb130-billion-semiconductor-project-has-reportedly-failed dated 8th September 2020

 

 

그럼 우린 뭐 하냐고 ?

 

https://lh3.googleusercontent.com/-zFGRPB4GDK4/YIFq-HQWmbI/AAAAAAAAATw/j2-TMDN2P_Y5S9eMPIxt7QBaOV_lkyzKQCLcBGAsYHQ/image.png


 

왜 할 것이 없겠나,

 

팝콘 먹으며 관전평을 해야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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