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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1 00:18
[잡담] 차이나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 5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565  

[잡담] 차이나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 5

 

차이나의 도전 차이나는 어디쯤 달리고 있는가.

미국을 포함한 기존의 서방측이 차이나를 서방시장의 Value Chain에서 배제하고, 새로운 죽의장막을 강요한다하더라도, 이들의 반도체에 대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니 막아 세우거나 도저히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설계 Software :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가장 낮은 허들이다. 차이나가 반도체 생태계 중에서 가장 먼저 극복한 부분이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칩 설계인데, 하이실리콘은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에 칩을 공급해왔다. 스마트폰용 5G(세대) 통합칩을 비롯한 기린시리즈를 만드는 회사이다. "하이실리콘은 팹리스"이며 대만의 TSMC에 칩 제조를 의존하고 있었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소프트웨어의 서비스 제공을 차단하였다. 2장에서 언급되었던, 파이티움이 자사개발 CPU의 설계에 사용한 미국의 Cadence Design SystemsMentor Graphics가 선두에 있으며 일본의 회사로 Zuken이 있다. 독일에도 아나로그용 EDA Tools가 있다. 향후 서방측 EDA 소프트웨어의 지원이 없다면, 당분간 정밀 설계는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차이나는 아마 자체 설계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잠시 한국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한국은 그동안 메모리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논리회로의 설계가 절실하지 않았다. 파운더리 사업의 경우, 사내 설계팀을 가지고 있으면, 해외의 발주자들이 자사의 기술 노출이라는 우려와 견제를 받게 된다. TSMC가 고객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것도 같은 우려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TSMC와는 달리 최근 삼성은 이와 다른 Policy를 채택하여 파운더리 팀에 설계 서비스팀을 보강 하였다.

 

Lithograph 기계 : 독자 생태계를 이루기 위하여서는 이 기계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계는, 정밀기계, 전기, 전자, 광학물리, 공정이해, 공정개발 등 현업의 대부분의 회사가 거쳤던 수많은 난관을 이해하고 그 난관을 필히 거쳐야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차이나 보다 더 선행기술을 가진 일본의 캐논과 니콘마저 포기한 기계이다.


포기한 이유 참고 : https://quasarzone.com/bbs/qn_hardware/views/910227

 

EUV 광원 : Lithograph 기계를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절대필수 부품중의 하나이다. 미국이 유일무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광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알고 있는 차이나 역시 놀고 있지만은 않고 있다.


독일과 칭화대가 가속기 물리학으로, EUV 광원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Accelerator physics : Experiment reveals new options for synchrotron light sources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21-02/hbfm-ape022321.php

 

Photoresist : Lithograph 공정에 꼭 필요한 첨단 정밀화학 제품이다. 상당히 상업화 되어있어, KrF, ArF 수준의 PR은 직접제조 또는 시장에서 비교적 구매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향후 DUV 이상의 특정 분야에서는 향후 어떤 방식이던, 공급제한 등 통제가 걸릴 수도 있다고 본다.


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1/03/25/b22a2a100d4bdd20bb9d5c35709185e1.png


도표를 한글로 다시 그려야 하는데, 차이나 것, 그냥 가지고 왔습니다. 이해바람. ^^

 

기술 인력 : 논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도 상상 이상의 가장 막연한 이야기이다. 정치적으로 더욱 공고해져가는 차이나의 일당독재와 황제 시스템, 압권통치, 언론통제 및 비우호 국가에 대한 갈등 조장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많이 있다


또한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고임금 계약 후 효용가치가 떨어진 인력에 대한 ” 이야기가 인재를 모으는데 더욱 장애가 되고 있다.


온 가족을 데리고 공해 많고 탈 많은 그 곳으로 함께 갈 수 있는 매력이 안보인다더구나 자국민조차도 부자가 되면 돈을 빼돌리고 타국으로 이민을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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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의 에필로그로서, 4편에 서술되어 있는 것과 같이, TSMC가 단순 파운더리만으로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노력 그리고 투자된 자금은 상당하다고 본다.

 

서방이 더 이상은 기술편취, 해킹, 복제, 특허 무단 도용 등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서방이 더 이상 차이나의 만행을 허용할 여유와 인내가 없어져, 이제 차이나는 자력으로 성장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서방과는 별도로, 차이나가 독자적 반도체 생태계의 조성이 성사 될 수 있다면, 이들은 일본의 잘라파고스(Jalapagos)와는 또 다른 자기만의 표준을 가진 찰라파고스(Chalapagos)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말미에 ; 소식에 의하면, 차이나의 인구가 줄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10428152334121 그런데, 일본은 부자가 되어서 인구가 줄고 있고, 한국은 부자가 되자마자 인구가 줄고 있고 차이나는 부자가 되기 전에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몇일 전 CSIB(ㅈㅅㅇㅂ) 라는 신문에 세계 수출 15% 차지하는 중국, 이제 내려올 일만 남았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를 어쩌나.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1/04/28/LSOJGYMWKZDYTCLT3SC7TXTDUQ/

 

가뜩이나 수출 없이는 성장이 정체되는 차이나의 경제구조인데 여기에 인구조차 줄면 그 나마의 내수 규모가 줄을 수밖에 없다. 어찌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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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많이 그렇다. 기존의 산업생태계를 떠나서는 쉽지 않다는 말을 너무 길게 썼다. ^^

https://media1.giphy.com/media/3op2YaPzEMKhzjAesF/giphy.gif

 

그럼 우리는 팝콘과 함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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