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언론에서는 칩이 부족하다고 난리를 치고 TSMC 나 삼성전자나 인텔 등이
팹 시설을 투자를 곻격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곤 하는데
이거 과거의 나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징조임.
역대 반도체 업계의 불황은 소비 침체 등 수요침체가 어느정도 원인이기 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공급 과잉이 더 결정적 원인이었음.
경기부진으로 안한 반도체 수요침체로 인한 불황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지도 않고
그리 오리가지도 않고 시간이 지나면 경기회복 과 함께 자연히 해소됨.
그러나 반도체 생산 시설투자 과잉 공급능력 과잉으로 인한 불황은 그 정도도 심하고
해소되는 데도 매우 오래 걸리고 그 후유증도 심각해서 이름있던 회사가 문을 닫거나
반도체 산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을 심하게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음.
사실 미국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망하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최강자가 된 바로 그 과정이
미-일-한의 메모리 생산시설 투자 전쟁과 과잉투자의 결과로 다 망하고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업체만 사실상 남은 것임.
그 뒤에는 과잉투자로 고통받다 쓰러진 피비린내 나는 과거 반도체 거인들의 시체만 가득하고...
그런데 지금 반도체 시설투자 붐 분위기가 딱 그런 처참한 셰계 대전 전쟁 발발 전야의
투자 붐 또는 투자 거품의 분위기임. 언론에서도 아무데서도 투자과잉 위험에 대한 경고는 없고
모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이재용이 풀어줘라는 삼성장학생 기자들의 목소리만 높음.
경제나 주식투자와 무관한 일반 게시판에도 삼전 주식가격 얘기가 나오고
지금 투자 하지 않으면 벼락거지 된다는 얘기 나오는데... 이거 딱 거픔의 분위기 임.
칩 부족을 성토하는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유수한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투어
수백억 달러 대의 전대미문의 거액의 투자 계획을 경쟁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이나 한국 대통령 까지 나서서반도체 투자를 독려하는데
그 대통령들은 공장망해도 책임 질 사람 아님.
나는 반도체 업계관계자도 증권사 애널도 아니니 숫자로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함.
하지만전자업계의 역사와 반도체 업계의 부침의 역사를 보면 반도체 BUST 전에는
바로 전례없는 반도체 공급부족 아우성과 시설 투자 BOOM 이 있었던 역사는 명백함.
지금 업체들이 발표한 대로 투자가 집행되면 그 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몇년 후 월간 웨이퍼 처리량이 업계의 수요를 크게 초과할 건 주먹구구로도 쉽게 알 수 있고
그때 다시 피비린내나는 반도체 가격경쟁이 일어날 건 불처럼 환하게 보임.
반도체는 투자 결정을 해도 생산을 시작하는데 최소 3년은 걸리는 장기 투자이고
한번 업계에 풀린 생산능력은 퇴출 되는 오래 걸리는 장치 산업인데
지금 투자 분위기 좋다고 3-4년 후에도 칩 제조능력 부족 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움.
그러니 물론 삼전이나 반도체 업계 전문가 분들이 알아서 잘 할 거리는 믿기도 하지만
반대로 바로 저런 과거의 시설투자 거품과 이로인한 대위기 도래 도
바로 반도체 업계 전문가와 경영자들이 결정해 일어난 것임.
반도체 장사는 가장 큰 돈이 드는 자본집약적인 사업중에 하나이고 제조기술능력 뿐만 아니라
위험과 기회를 잘 판단해서 적절한 투자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하는 투자능력으로 승부가
갈리는 사업임을 명심할 것.
과거의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나 산업이 기술이 떨어져서 몰락 한게 아님.
지금 반도체 업계 분위기는 60년대 말 70년대 초 분위기 좋고 무스탕 같은 스포츠카가
불티나게 팔리며 베스트 셀러가 되며 3대 자동차 회사가 경쟁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리던
그런 미국 자동차산업의 전성기의 그 낙관적인 분위기와 비슥한 분위기임.
그후 70년대- 80년대의 미국 자동차 업계의 흥망의 역사는 여러분도 잘 알 것임.
삼전이 어려워지면 한국이 어려워진다고 함.
하지만 GM에 좋은게 미국에도 좋은거라는 국방장관의 말이나오던 미국의 1950-60년대
분위기가 바로 그런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불렀음
뭐 나를 비관론이나 종말론이나 퍼뜨리는 Doctor Doom 이라고 불러도 할 말은 없는데
한 몇년 후에 이 글이 성지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미리 경고해둠.
물론 결코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그러니 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건데 부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비이성적인 모험심 호승심 휩쓸리지말고 행운이나 요행수를 믿지 말고
투자는 숫자를 믿고 이성을 믿고 냉정하게 돌다리도 두드리는 확인을 거듭해
확신을 가진 다음에 신중하게 결정을 해주기 바람.
부디 내 글이 몇 년 후에 쓸데없는 기우 헛소리였다고 판명나기를 진심으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