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될 경우 맞대응으로 인텔과 SK 낸드사업부 딜에 중국 당국이 훼방을 놓지 않을까 많이 걱정되긴 하네요. 그럴 가능성이 몇달 전보다 다소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3일 전 외신에서 현재 SK-인텔 딜의 중국 규제당국 승인 여부가 걸려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와이즈로드의 매그나칩 인수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도 핵심기술 지정 대폭 확대하고 기술 보호 제도를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sk의 인텔 중국공장 인수 반대합니다.
Sk가 인텔 중국공장 인수한다고 했을때 왜 중국 언론들이 환영했는지를 알아야되요
중국에 있는 인텔공장은 그동안 미국기업이라 맘대로 못했지만
Sk가 인수한다면 중국이 지들 멋대로 주물럭댈수있기 때문에 환영한겁니다.
Sk는 괜히 인수자금 몇조만 날리고 중국에게 코 꿰이는 격이예요.
최선은 그냥 아무도 인수안하고 인텔이 공장폐업하고 장비설비를 미국으로
가져가는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낸드사업부 인수 찬성합니다.
SK가 D램 편중도 너무 높아 포트폴리오가 불안정하고 D램 이외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게 최대 문제인데 파운드리에서 수익을 내자니 진입장벽이 높아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성과 달성이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낸드에서 보완하자니 컨트롤러 기술이 많이 밀리고 SSD 점유율도 미미해서 최근 몇년 내내 적자 연속인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YMTC가 중국 정부 전폭적 지원과 대규모 자본 동원해 수년 내로 낸드시장 진입하려 하는 중이어서 더 쫓길 수밖에 없죠. 낸드 자체가 타 반도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중국은 국책으로 자국 업체들한테 YMTC의 생산품을 공급시킬 수 있어 점유율 따라잡기는 순식간일 것입니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10조나 주고서라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단행한 것이라고 보더군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인텔 낸드인수는 가능한 최선의 수였다고 생각하고, SK도 미중갈등 와중에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리스크를 감수 하고서라도 단행한 딜이라고 봅니다. 그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2019년에 SK의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인수설이 나왔었는데 이건 인수금액이 20조가 넘어가서 현실적이지 않아 인텔 낸드사업부로 마음을 정한 것 같았습니다. 근데 이것까지 좌초되면 SK는 미래 수익원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고 고민도 많아질 겁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네요.
윗분은 중국이 SK 인수를 환영한다고 말한게 SK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중국 당국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우려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SK도 그걸 알고 있겠지만 그로 인한 이익이 리스크를 압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수는 합리적인 방안이지만 그게 좌초되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