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왑을 한 국가들이 있지만 우리와 여건과 상황이 많이 다르기에 우리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왑이 체결된다면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개인적인 짧은 소견으로는 양날의 검이 될 듯 싶습니다.
향후 쓸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었는데 여기에 간단하게 몇 마디 적어보자면...
위기상황에서도 환율변동성이 상당히 줄어들고, 국내 자본시장에 외자유입이 현재보다 늘어 신용등급 상승, 외평채 프리미엄 하락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국내 자금조달 및 외자조달이 용이해지는 동시에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며, 자산가치 상승과 원화강세로 인한 수입물가의 하락으로 실질구매력이 상승해 내수가 진작되고, 해외여행지출에 의한 서비스수지 개선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되는 반면,
우리경제는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황인데 만약 <단기간에 지나치게 원화강세가 될 경우엔>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상수지 및 기업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환율의 회복이 늦거나 환율의 경기조절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자칫 제조업과 수출산업의 붕괴로 인해 우리경제 전체에 치명타가 되어 경제가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퇴보하는 상당히 부정적인 효과도 예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여기에 더해 뭐가 될지 모르겠으나 미국의 반대급부 요구 또한 목줄이 될 수도 있겠구요.
1. 수급측면 - 올해 국회에서 승인된 국채 발행한도가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약 190조 가량)
즉, 올해 국채공급량이 역대 최고치로 늘어날 예정이라 가격하락의 결과 금리상승
2. 물가측면 - 경기회복 및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경기회복에 따른 위험자산선호심리 강화(채권수요감소) +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채권수요감소) + 정부에선 실질금리하락 방어를 위해 발행금리 인상 필요 -> 금리상승
=>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되겠네요.
참고로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현재 단기채보다 장기채 금리 상승이 가파른데...즉,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추세
이게 의미하는건 시장에서 현재 경기호전과 물가상승 추세로 인한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상승추세에는 장기투자보다는 만기가 짧은걸로 계속 탈아타는게 더 유리하기에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 금리보다 상승폭이 더 커져 장단기 스프레드가 더 확대됩니다.
즉, 경기개선의 신호이고 수출증가, 내수호전, 물가상승 등 현재 실물경기 호전과 연관해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채권이나 금리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이 게시판에서 '귀요미의 쉬운경제' 19~22회 검색해서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