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년 전세계 수소 승용차 판매는 6600여대 가량이고 현대가 그중 3/4 을 차지하고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건 좋지만 겨우 5천대 판 것으로 이정도면 미래가 밝지 않다. 도요타가 주행거리를 더욱 늘린 신형 미라이 2세대를 출시했다니 얼마나 판매를 늘릴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다.
그런데 2014년 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해온 수소 승용차는 왜이리 보급이 부진할 까?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연료비가 비싸서.
* 과다하게 비싼 연료비
2021년 현재 미국에서 시판중인 수소 승용차는 3종 (도요타, 현대, 혼다 각 1종) 정도이고 그중 가장 저렴한 도요타 미라이 수소 승용차는 최저 5만달라로 비싼 편이지만 정부 보조금 등을 활용하면 2-3만 달러에 살 수 있어서 차량 자체는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연료가격이 너무 비싸다. 평균 kg 당 16.5 달러이고 가득채우는데 5-6 kg 즉 80-90달러 가량, 주행거리는 약 600 km 정도이다. 반면 휘발유차는 11 갤런에 32 달러면 가득채울 수 있다. 거리당으로 따지면 휘발유 보다 최소 2.5-3 배 비싸다. 도요타는 그래서 3년간 최대 1만 6천 달러어치 수소를 공짜로 충전 할 수 있는 크레딧을 지급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는 비싼 연료비를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차량 판매도 부진해 연간 6천여대 팔리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현대 넥소가 2020년 5천대 가량 팔며 판매량의 3/4 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최초의 수소승용차 미라이를 출시한 도요타가 2020년 말 부터 주행거리가 늘어난 미라이 2세대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렇게 인기나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2000년대 초 무렵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대대적인 수소자동차를 보급하겠다고 선전한 것에 비하면 20년 후에 결과는 너무 초라하다.
* 과다하게 비싼 주유소 건설비
이렇게 수소 연료비가 비싼 이유중에 하나는 수소 충전기가 비싸서 인데 수소차 1대 주유기는 200만달러 가량이다. 반면 전기차 충전기는 30만 달러, 휘발유 주유기는 5만달러 이다. 충전기가 비싸서 충전소 1군데에 충전기가 1대 뿐이다. 이러니 에너지 판매회사들도 수소충전소 투자에 소극적이다 2021년 현재 미국 전역에 수소차 충전소가 46 군데 밖에 안된고 대부분 캘리포니아에 몰려있다. . 캘리포니아주는 수소 충전소 1곳당 1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으로 매일 180 kg 의 수소를 판매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의 건설비는 약 200만 달러 정도이다. 액체 수소로 배달하는 수소 중전소는 일일 350 kg 정도를 판매할 수 있고 약 280만 달러정도. 전기 분해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자체생산 하는 경우에는 1일 120 kg 정도를 판매 생산할 수 있고 전기분해 시설과 저장 탱크 포함해 약 32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