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수출하는 기업이 제품을 싸게 팔리 없음.
그냥 팔던 가격 그대로 파는것이고, 원화 가치로 기업의 수익만 많아짐.
당연히 판매가격이 그대론데 수출액이 늘어나지 않음. 환율과 수출량은 완전히 별개임.
하지만 원래 들여오던 원자재와 부품은 비싸짐.
물론 원자재와 부품을 대기업들이 직접 구매하지 않음. 즉, 협력업체들의 수익은 악화됨.
대기업에 수익이 집중되면 그걸 국내 투자로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 사람은 진짜 모지리 ㅄ임;;
어떤 대기업도 그렇게 하지 않음. 사내유보금 늘리거나 금융투자쪽으로 씀.
당연한게, 수출과 환율은 상관이 없으니, 수출량이 늘지도 않았고, 당연히 설비투자를 할 이유도 없음.
엠비노믹스, 아베노믹스
이 두 노믹스가 환율장난의 대표격인데,
둘 다 자국 화폐가치를 낮춰서 수출 늘려보겠다는 거였음.
명박이가 먼저 했었고, 완전한 실패로 끝났지. 달러보유고를 비워대며 그냥 국민소득을 낮추기만 했음. 물론 대기업들은 아주 신나했었고. 수입물가가 오르니 국내 내수시장은 작살났음. 소부장기업들이 피똥을 쌌고, 안그래도 뒤쳐졌던 소부장산업이 완전 후퇴함.
아베가 보니 제법 뒷돈 잘 들어오겠다 싶었는지, 따라했는데, 그게 아베노믹스임.
엔화 환율 왕창 낮췄음.
다만 욕처먹는게 싫었는지 관광과 연계해서 내수경기를 방어하는데 신경씀. 이때 다들 일본 많이 놀러갔을거임. 환율이 좋아서 일본에서 먹는 밥값이 한국보다 쌌으니까. 이때는 진짜 제주도 가는거보다 일본 가는게 더 쌌음.
물론 일본도 대기업들 배 빵빵하게 불리는건 성공했음. 그리고 일본 내 설비투자나 고용증대는 전혀 없었지. 어디다 썼냐고? 그나마 일본기업들이 달랐던건 사내유보금으로 쌓아둔게 아니라 대외투자에 집중했다는 것.
그래서 경상수지에서 큰 흑자로 이어졌음. 달러보유액을 다시 크게 채우는데 도움을 줬지.
하지만 달러기준 일본 경제규모는 오히려 축소되었고, 지금도 그 꼬라지를 면치 못하고 있음.
이 꼬라지를 보고도,
수출을 위해서 환율을 올려야 하니 어쩌니 하면서 정부 압박하는 언론은 분명한 목적이 있어서임.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들이지.
수출 걱정하며 환율 올리자며, 달러환율이 천원대 아래로 가면 아주 나라 망해 뒤져나가는줄 아는 놈들은...
그냥 멍청이야. 머리에 돌 얹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지. 이런놈들이 유권자랍시고 한표씩을 행사하는건 정말 슬픈 일임.
imf 사태 이전 10년간 통계를 보면 환율의 수출가격 전가율은 0.66, 수출물량의 가격탄력성은 -0.74로 경쟁력과 채산성이 약했던 과거엔 (환율상승 시) 가격경쟁력 강화, (환율하락 시) 채산성 확보 이유로 환율변동에 따라 수출기업들이 수출가격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고, 수출가격 변화에 따라 수출물량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겁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리 산업경쟁력 상승과 수출기업들의 비가격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환율의 수출가격 전가율과 수출물량의 가격탄력성은 이전보다 줄어들게 되어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및 수출물량의 변동폭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일본이 양적완화(아베노믹스 포함)를 할 수 밖에 없던 이유, 일본기업이 해외투자 늘린 이유, 해외투자 확대로 인한 본원소득수지와 경상수지 흑자 확대, 그러나 일본 경제전반과 서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된 이유 등은 <귀요미의 쉬운경제 (14) - 일본, 잃어버린 30년>과 <귀요미의 쉬운경제 (30) - 와타나베 부인 이야기>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 꼬라지를 보고도~'로 시작하는 마지막 단락의 내용은 저도 동의하는 바이며 향후 글에서 다룰 예정이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비해 우리 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우리제품의 경쟁력이 많이 상승해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변화로 인한 수출물량 변동폭이 적어졌다는 점(더 이상 과거처럼 조금만 비싸지면 여기서 안사고 다른데서 사고 말지..하는 그런 저부가가치 제품이 아니라는거죠), 수입 중간재 비중이 높아져 환율변동 상쇄효과가 커진 점 (예 : 환율하락(원화강세) -> 수출가격 상승 but 원자재/중간재 수입가격 하락으로 상쇄되는 효과 증가), 우리의 해외시장이 다변화되었다는 점 등등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환율이 아니라 글로벌 경기, 즉 '글로벌 수요' 변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혼란스럽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이런 얘기는 잘 다루지 않는데 반해 과거부터 기업의 입장을 주로 대변해 온 언론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저가 제품 판매가 그나라 주요 경쟁력이면 환율이 올라가는게 수출에 유리한건 맞죠...
중국이 그 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가 경쟁보다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구조로....그 수준은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조선,배터리,가전 등등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은 오히려 환율이 내려가는게 좋을 수도...
대체제가 없는 것들은 오히려 가격이 올라도 살수 밖에 없어서....
수익이 더 좋아질듯...
그리고 원유,가스 수입 및 저가 생필품 수입등으로 물가가 내리고 내수는 더 좋아질듯 하네요
중국같은 개도국이라도 단순히 명목(시장)환율이 오른다고 무조건 수출에 유리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왜냐면 교역상대국의 명목환율이 더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중국의 환율은 내린 셈이 되고 교역상대국의 물가상승폭이 중국보다 적을 경우 중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셈이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교역상대국의 명목환율 및 물가, 교역국별 무역비중, 자국의 물가까지 반영한 '실질실효환율'이고 수출 경쟁력을 판단할 때는 이 실질실효환율을 봅니다.
이건 개도국이나 선진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지배적 위치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경우 수출가격은 명목환율이나 실질실효환율이 오르던 내리던 즉, 환율은 큰 관계 없이 글로벌 수요, 즉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죠. 말씀하신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가 적절한 예가 되겠네요. 다음 회차 글에 관련된 내용이 나올 예정입니다.
'환율이 내려가는게 좋을 수도...', "내수는 더 좋아질 듯...'
아주 중요한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이 계속해서 하락추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내수부진입니다.
현재 우리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가 환율이 아닌 '글로벌 수요'이기에 향후엔 점진적으로 원화가치 상승을 통해 수입물가를 낮춰 실질구매력을 높임으로서 내수를 활성화시켜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맞춰야만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극대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적정환율에 대한 논의도 이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최근에 '적정환율'에 관한 글을 시리즈로 계속 올리고 있는 이유도 독자들께 이 점을 설명하고 함께 논의해 보기 위함입니다.
나같은 경제 비전공자의 눈에도 분석이 잘못되었음이 확연히 눈에 띄는고만. 저 분석은 수출이 환율에만 의존한다는 전제하에 한건데 실제로는 수출은 글로벌 경기가 어떤지에 따른 영향이 제일 크고 글쓴이가 분석한것처럼 음의 상관관계가 된 이유는 세계경기 호황에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수출 실적이 좋으니 그 결과로 원화가 강세가 된것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인것이지 원화가 강세인데도 불구하고 수출이 늘었다는 황당한 분석이 어떻게 나오는지.. 경제학 전공하신 분이라면 매우 심각. 수출이 잘되서 달러가 쌓이는데 원화강세가 안되면 그게 더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