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오레오 과자, 카멜 담배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담배·식품 회사인
RJR나비스코의 기업인수합병을 다룬
Barbarians At The Gate (월스트리트 전쟁)란 영화인데요.
RJR나비스코가 차입매수(LBO)로 인수합병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보통 비즈니스, 금융 관련 영화는 내용이 너무 딱딱한 경우가 많은데
지금 추천드리는 영화는 분위기가 좀 유머스럽고 중간중간
빵 터지게 하는 대사들이 나와서 다소 가볍게 보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차입매수(LBO)는 말 그대로 남의 돈을 차입한 후 기업을 산다.
즉 돈을 빌려서 기업을 인수하는 걸 말합니다.
인수자가 자기 돈은 최소로 투자하면서
인수할 대상기업(피인수기업)의 자산이나 현금흐름을 담보로 남의 돈을 끌어다가
기업을 인수한 후 차입금을 갚는 방식의 M&A 방식입니다.
보통 기업의 실적이나 현금흐름은 괜찮은데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인수대상이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론 담보형, 합병형, 분배형 등이 있는데
LBO 관련해 자세한 건 검색해 보시면 쉽게 파악하실 수 있고
이 정도만 알고 보시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참고로, LBO에 법적으로 자유로운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형사상 배임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점과
미국의 경우 사모펀드가 일을 진행하는데 우리나라는 인수자가 직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차이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