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과 정책은 전문가 그룹의 치밀한 사전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국익과 실용적 노선을 견지한다는 것을 이번 반도체 정책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삼성과 하이닉스 등 국가 전략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좀 더 치밀한 국익적 분석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문대통령까지 줄세운 '반도체 美동맹'…삼성 기밀제출 외통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조차 정보 제출이 어렵다고 버티고 있지만 G20 정상회의까지 활용한 미국의 명분 확보에 속수무책인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정보 제출은 기정사실이고 수위와 범위가 관건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시장 전략에 민감한 정보 일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막판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삼성전자로서는 미국 현지 파운드리 공장 신·증설 계획과 맞물려 미국의 요청이 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정보를 제출하더라도 시장에 왜곡된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제출이나 관리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