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이날 오미크론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캐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여행객으로, 현재 오타나와주에 격리중이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발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를 비롯해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등 총 14개국이다.
미국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의 미국 상륙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심각성, 특징 등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지 어림잡아 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29일 오미크론에 대한 추가 대응책을 밝힐 예정이다.
오미크론의 백신 효과와 치명률에 대해 아직 정보가 제한적이라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5월초 델타 변이 때 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들도 초비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주요 소매기업 경영진들이 오미크론 변이가 경영 활동에 미치는 위험도에 대한 평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입었다가 최근 시장 회복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던 소매, 유통, 항공 기업들은 다시 비상경영 체제 전환을 대비하고 있다.
최근 2년 새 4번의 팬데믹을 경험한 기업들은 백신 보급 확산과 거리두기 완화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재차 불거진 팬데믹 공포로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부족 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 등장이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 회사 허브스팟은 "이번 사태가 기업들의 출장이나 대면 행사 등 외부 활동 제약으로 이어질 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