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374&aid=0000267162
2020년 연초 LG화학으로부터 분할되었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이 내년 1월 27일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예상 시가총액은 60~70조이며, 희망밴드 최상단 기준 조달금액은 12조 75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구주매출을 고려하면 실제 LGES 내로 유입되는 자금은 10조원 정도입니다.
참고로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1 1~10월 누적 기준, SNE 리서치 조사>
1위 CATL 31.2% (中)
2위 LGES 21.2% (韓)
3위 파나소닉 13.2% (日)
4위 BYD 8.5% (中)
5위 SK온 5.8% (韓)
6위 삼성SDI 4.6% (韓)
기타 15.5%
위에서 알 수 있듯 중국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은 CATL이 다소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고, 그 뒤를 LGES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사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CATL은 660GWh, LGES는 430GWh, SK온은 220GWh 까지의 생산능력 확대를 목표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1GWh의 증설 당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LGES가 2025년까지 추가로 조달해야 하는 금액은 최소 25조원에 달합니다. (현재 LGES 캐파는 170GWh) LGES는 그중 10조원을 이번 IPO로 조달하며, 나머지는 자체 이익과 채권시장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경쟁자인 CATL에 대항하기 위해 LGES는 지정학적 이유로 CATL의 미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16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절대적 점유율을 가져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젠 단순히 기업 차원의 경쟁을 넘어 지정학적 이슈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패권 전쟁,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