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3월 터키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1% 급등하면서 200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
CPI 구성품목의 약 4분의 1를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이 1년 만에 70% 급등했으며 에너지 가격과 대중교통 가격은 각각 103%, 99% 폭등.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유과 천연가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터키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 터키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무려 1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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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가 인플레이션 제어에 효과적이라는 경제학 논리를 거부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상 요구에 요지부동.
기준금리가 14%인 상태에서 3월 물가상승률 61%를 고려한 터키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