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대학입학 학력고사.
그런데 이 시험은 전국적 시험은 아니고 각 성 단위로 치르며
문제도 다르고 합격선도 다르다. 그 점수로 각 대학이 학생을 뽑는다.
각 성마다 시험 과목이나 시험이나 점수도 다르므로 전국적 비교는 할 수 없다.
중국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어서 각 지역 대학에 입학하려면
그 지역의 대입시험을 봐야하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만 응시를 할 수 있다.
올해도 중국 대입시험이 5월 말에 치뤄졌는데
올해의 시험의 난이도가 대폭 높아졌다고 한다.
한 성이나 지역만 그런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다 높아져서 이는 중앙정부의
지침으로 일괄적으로 실시된 정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국어시험에 중국고전 <홍루몽>의 장면을 제시하고 미학적으로 논하라는 식으로
거의 대학 국문학과 고전문학 전공강의 기말시험수준의 수준높은 문제가 난것이다.
수학시험도 수학에 제법 자신있는 학생들도 문제를 이해하지도 못해
백지를 내고 울고 나올 정도로 수준높은 시험이었다고 한다.
중국대학들이 왜 이럴까? 바로 대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중국은 2010년에는 25% 정도이던 대학진학률이 2020년에는 50%를 넘겼고
600만명 정도이던 연간 대학졸업생이 900만명으로 늘었다.
22년 졸업시즌에는 무려 1,178만명의 대졸자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한해 1천 만명의 대졸자가 양산되고 있는데 이제 중국의 고도성장 시대는
점차 저물고 있어서 기업들도 대졸자 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
이제 중국도 대학생이 졸업을 해도 좋은 직장을 찾지 못해 실업자로 청년실업이 심해지고
중국의 '배달의 민족'같은 배달업체 조사로는 배달업을 하는 청년들중에
석사나 박사학위자가 7만 명이고 30%인 21 만명 정도는 학사학위자 이라고 한다.
그만큼 학벌 인플레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년층의 불만이 높아지가 중국 당국이 칼을 뺀거다.
즉 중국은 이제 대학 입학생이나 졸업생의 수를 줄일 때라고 판단해
대학의 입학문 부터 조이고 있다.
한국도 이제 대학생 수를 40% 정도 줄여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