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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14 15:47
[전기/전자] 반도체전쟁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임진왜란시 도공들을 끌고간 일본과의 도자기전쟁의 패배를 반도체전쟁에서 승리로 되갚다.(한산 :용의 출현 영화
 글쓴이 : 박선달
조회 : 2,941  

1592년 5월 시작된 16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를 뒤흔들었던 임진왜란에 있어서는 이순신장군, 거북선, 의병의 활약등 스토리텔링이 가능 한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지요.

대한민국 극장 box office기록을 세워던 "명량" 후속작으로 최근 "한산:용의 출현"이 개봉한다 하기에 도자기와 반도체의 역사성에 대해 혼자만의 생각으로 몇자 적어 본다.

반도체기술은 현 정보사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이고 세계경제와 문화를 지탱하는 너무나 중요한 기술이 되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간 것은

그 상징이라 하겠다.


대한민국의 삼성이 1983년 64kDRAM을 국산화해 본격적으로 반도체산업

을 추진하면서 기흥에 제조공장을 지었고, 화성site, 평택site로 확장해나가면서

치열했던 매모리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승리하여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가 되었다.

그 와중에 SK하이닉스도 성장하여 메모리반도체에서 2위가 되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1988년에 일본 반도체업체가 세계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했고 반도체

제조사 TOP10에 6개가 일본 회사였고 삼성은 10위내 보이지도 않았다.


그 순위가 2019년에는 완전 뒤집어져서 인텔과 삼성이 1,2위를 다투고, 일본업체는 도시바만 9위에 간신히 위치해 있었고, 2022년에도 일본 반도체업체는 큰 변화가 없다.

도시바의 경우만 플레시메모리를 개발했고 그 시장이 확대되면서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탈시대로의 급격한 변화와 트랜드에 대응하지 못한 일본의 대표적인 모습이고 조선, TV,가전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의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과 겹친다.


이러한 반도체산업의 일본에 대한 승리는 임진왜란 이후 우리들의 수많은 도공들을 데려가 요업산업을 발달시켜 일본 근대화의 큰 축을 만든 일본에 대한 역사적 되갚음이라 하겠다.


 씨름으로 치면 되치기라고 할까


조선의 도자기를 사랑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히데요시의 도공 납포 명령을 충실히 수행한 큐슈와 시코쿠 다이묘(지방성주)들이 도공을 납포해서 사쓰마 야키(薩摩燒), 아리타(有田) 야키, 하기(萩) 야키, 다카도리(高取) 야키 등의 일본 나름 도자기산업을 발달시켜 유럽에 수출하여 돈을 많이 벌어 근대화시 필요한 자본의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 심수관도공등 관련된 이야기는 가끔 TV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고

요즘 한국도 도자기 고급화 전략으로 일본과 유럽에 뒤졌던 도자기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도자기와 반도체는 부분적으로 유사한 제조공정이 있고 당대의 하이테크 기술이다.

청자와 백자는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넣어 섭씨 1000도 이상에서 장기간 열처리하듯이 반도체도 제조공정에는 가스를 투입후 수백도 이상에서 특수 공정처리를 하는 공정이 있다.

이러한 공정은 설계와 공정개발등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완성되고 , 상감청자에서 상감

기법이 12세기 당대의 하이테크기술이었듯이 현대의 반도체에서도 다마신공정이라는 상감기법이 있는 것도 재미있다.


반도체공정은 지속적인 기술축적과 세대교체를 위한 투자,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2022년도에 반도체를 제대로 만드는 국가는 미국, 한국, 대만,일본등 일부이고 엄청난 자본력이 필요한 분야라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라 하겠다.


도자기도 과거 중국의 영어명칭 차이나가 도자기와 관련 있듯이 중국이 압도했고, 일본도 임진왜란 이후 기술발전 시켰고, 유럽도 17세기 이후 영국과 독일등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도자기산업이 지금의 반도체산업처럼 기술이전을 안해주고 자체 개발도

어려운 첨단산업이었다.


우리는 특히 조선은 그 좋은 도자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산업과 기술을 천시하던 체제/문화로 인해 중국과 일본이 도자기를 해외에 팔아 자본을 축적하고 있을 때 좁은 국내시장에 머물러 있었다는 슬픈역사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그게 지금 역전이 되어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수십조원을 벌고 있지만

일본 반도체maker 대부분 파산하고 도시바만 버티고 있고 TSMC를 유치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과거 도자기 산업에서의 실패를 되갚아 주고 있는 것이다.


일부사람들은 일본은 반도체 소부장을 잘하는 일본 기업도 많다고 하지만 그 소부장기업들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수 많은 협력업체들중의 일부이며 최종 반도체를 제조/판매하는 반도체maker는 아닌 것이다.


일본이 잘하는 소부장을 우리는 왜 못하냐라는 지적사항이 있는데, 반도체장비/부품/소재는

미국,일본,네덜란드등 다양한 국가에서 각국의 오랜  산업발달과정에서 성장한 기술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고, 한 국가에서 반도체장비를 모두 만들 수는 없는

글로벌 분업체제이다.


한국의 반도체장비/부품/소재산업은 9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해서 미국,일본에 비해

몇 십년 늦게 시작했지만 기업가와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에서 국산화가 되었고, 앞으로 2025년, 2030년이 되면 더 많은 국산화가 이루어져 글로벌경쟁체제에서 나름 경쟁력있는 기업들이 등장하리라 본다.


일본은 메모리업체를 통합하여 엘피다를 만들었으나 2011년에 파산신청했고 , 미국의

마이크론이 인수하여 미국회사가 되어버려고, 제대로 된 일본국적의 반도체회사는

플래시메모리만 제조하는 도시바와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소니뿐이다.

일본정부에서 엘피다에 보조금을 계속 주고 생존시켰으면 스마트폰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엘피다도 일본업체로 살아남았을텐데 장기간을 고려

하여 버티지 못한 일본정부의 패착도 있다

조선산업에서도 일본은 구조조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한국의 조선산업 성장에 기회를 준

스토리가 있는데 반도체도 유사하다 하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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