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이 챗GPT 시장 공략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 바이두를 비롯해 네이버도 챗GPT 시장 진입을 선언한 가운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짝을 이뤄 서버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 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HBM 납품과 관련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세대 제품부터 줄곧 HBM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온 만큼 대형 고객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