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의 무역전쟁이 이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섰군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우선 주저 앉히고 다시 일어서지 못하도록 머리를 지긋이 누르고 있는 방법을 최선으로 여기고 사용할 것 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에게 얼마나 대들며 발버둥 치느냐에 따라서 힘을 더 사용해서 중국을 때려야 하고 그 와중에 중국이 아예 뒤로 넘어 자빠져버릴수도 있죠.
중국이 첫번째 경우처럼 서서히 정체되며 고립되어 주는게 서방과 우리나라에겐 제일 이득입니다.
몇년전 그리스발 경제위기 문제로 한참 떠들석 했었죠.
아주 작은 그리스라고 해도, 유럽이라는 거대 경제 권역과 이리저리 엮인게 많으니 그리스발 세계 경제 위기까지 촉발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그러면서 유럽 자본은 그리스에게 구제금융이다 뭐다 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자본을 빼내고 관계를 청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리스가 망하던 부흥하던 세계경제에 차지하는 위상은 극히 미미하죠.
(사실 이미 망했고,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우리가 좋던 싫던간에 중국은 서방 자본과 특히 우리 자본이 굉장히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거기에 중국의 경제 규모는 그리스에 비할수도 없을 정도로 큽니다.
중국이 단시간에 망해버리면, 보기에는 속이 후련하겠지만 당연히 세계에, 특히 우리나라에 어마어마한 경제적 파장을 일으키게됩니다.
중국은 천천히 고립되어야합니다.
지금처럼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합작회사에서 4~5년 정도 뒤쳐진 양산형/보급형 제품들만 만들며, 세계 기술 산업을 이끌 기회는 차단되어야 합니다.
중국의 임금은 높아지며 베트남 혹은 북한등이 새로운 세게의 생산 기지가 되어갑니다. 이 과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서방과 우리나라 등 세계자본이 중국에서 발을 빼면 됩니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 산업 위주로 제재를 시작한건 분명히 이러한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이 밀어 넘어 뜨리는게 아니라 언제까지고 제자리 걸음만 걷게 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