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8-09-18 13:25
[전기/전자] 반도체 공정 관련해서 찾아보다 알게 된 내용 공유
 글쓴이 : 바람노래방
조회 : 4,294  

반도체 관련해서는 뭐가 많이 나오는데 아는게 없어서 좀 찾아보다 보니 알게된 재미난 내용이 있어 올려봅니다.
잘 아시는분들이 계시면 추가나 정정 내용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기존 반도체 생산 공정은 가장 중요한게 식각과 후공정(패키징)
그중에서 식각은 노광장비를 이용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노광장비는 레이저를 이용해 새기게 되는데, 문제는 이 레이저빔 파장의 두께가 198nm 로 엄청 두껍습니다.
지금 이 노광장비를 이용해 TSMC가 7nm 까지 새기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두께가 198 단위인 칼로 7 단위 물건을 어떻게 깍아내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죠.

여기서 공정기술이 들어가는데, 198nm의 노광장비에서 쏘는 레이저와 웨이퍼 사이에 물을 쏘아서 이 물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게 되어 198nm 두께의 레이저 광선을 훨씬 더 짧은 광선으로 줄여서 쏘게 되는 거라 합니다.

TSMC가 7nm 를 세기는 과정에는 이 물을 이중으로 넣어서 말하자면 볼록렌지를 두개 넣는 것과 같은 효과를 넣어 7nm 까지 레이저 광선을 줄이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삼성이 이번에 최초로 시도하게 되는 EUV는 기존 레이저 대신 극자외선을 빔으로 웨이퍼에 쏘게 됩니다.
삼성이 도입하는 EUV는 파장의 두계가 10nm로 레이저에 비해 거의 20분의 1수준이고
중간 공정기술 없이 그냥 쏴도 10nm 적용 가능한거죠.
(그전에 EUV를 도입하지 못했던 이슈는 일단 EUV 발광원(?) 개발이 힘들었고, 레이저에 비해 자외선은 식각이 가능할 정도의 힘이 없어서)
거기에 기존 볼록렌즈 역할 같은 공정기술을 넣으면 앞으로 훨씬 더 작은 파장으로 새길수 있게 되어 
한계에 다다른 기존 공정을 새로운 단계로 뛰어오를수 있게 될 거라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개개미S2 18-09-18 16:01
   
그렇군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가마솥 18-09-18 19:10
   
정보 감사합니다.
호갱 18-09-18 19:21
   
일단 euv 장비자체 생산수량도 한정적입니다...
수율도 안좋고요.
arfi 7nm 건너뛰고 간게 무조건 올바른 선택이고 이런건 알수없는겁니다
     
바람노래방 18-09-19 00:25
   
노광장비는 다 생산수량이 한정적입니다.
TSMC의 7nm 역시도 수율 안좋아요.
euv 관련 기사는 스크래치님이 올려주셨고
제가 마지막에 이야기 한건 TSMC의 7nm 는 레이저형의 끝단이라는 것이고, EUV는 이제 시작점이라는 것입니다.
Banff 18-09-19 00:33
   
회로설계와 공정설계는 전혀 다른거라, EUV 동작 원리는 디바이스 공정분야 전문가께 맡기고..

관련일 하는 사람에게 줏어들은건 예전에는 0.25um공정 그러면 트랜지스터 폴리게이트의 pitch 측정 길이였는데, 지금은 그 게이트 특성 넘버가 전통적인 mosfet 구조에서 finfet으로 넘어오면서 핀의 폭, 또는 마케팅 넘버로 본다는 군요.  위키에도 간략 설명이 있네요. 예를 들면 삼성과 TSMC 7nm공정의 트랜지스터 폴리 게이트 폭은 54nm, 메탈 wire 폭은 36 또는 40nm.

https://en.wikipedia.org/wiki/7_nanometer#7_nm_process_nodes
The naming of process nodes by different major manufacturers (TSMC, Intel, Samsung, GlobalFoundries) are partially direct lies (aka “marketing”) and not directly related to any measurable distance on a chip – for example TSMC's 7 nm node is similar in some key dimensions to Intel's 10 nm node.
 
레이저의 파장은 계속 줄일 수는 있겠지만, 여하튼 실리콘 원자의 갯수는 한정적인거라 계속 줄이는데는 한계가 생기죠. 실리콘 공유결합 원자간 거리가 대략 0.2nm이니까, 7nm가 실리콘 원자 35개, 3nm가 15개정도 들어가는 길이. 대략 10년후면 원자레벨 미세공정 기술개발은 거의 끝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바람노래방 18-09-19 13:46
   
제가 알아들을수 있는 수준이 아니네요!
역시나 이 분야는 좀만 깊이 들어가면 외계어처럼 들립니다 ㅎ
          
Banff 18-09-20 01:53
   
이건 디바이스 공정 종사자가 설명해주시는게 좋은데.  여하튼 한글 사이트 잘 정리된게 아래 하나 있네요.  댓글 리뷰도 좋고.  GF 7nm 포기하기전인 올해 7월에 정리된 글 또는 기사인데, TSMC/삼성 7nm와 비슷하게 놓고 보면 될듯합니다.

* 인텔 10nm vs. 글로벌파운드리 7nm
https://quasarzone.co.kr/bbs/board.php?bo_table=qn_hardware&wr_id=174075
멀리뛰기 21-01-02 14:50
   
[전기/전자] 반도체 공정 관련해서 찾아보다 알게 된 내용 공유 좋은글~
멀리뛰기 21-01-08 14:38
   
[전기/전자] 반도체 공정 관련해서 찾아보다 알게 된 내용 공유 감사^^
 
 
Total 16,40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4692
16401 [기타경제] 조정 넘어간 현대카드 정태영 모친 유산 소송전 (1) 이진설 10:59 244
16400 [잡담] 반도체 떡상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 상향 전망 (2) 강남토박이 10:07 235
16399 [기타경제] "한국 성장 기적 끝나간다" (3) 욜로족 04-22 838
16398 [기타경제] 한국 2월 식료품.음료 물가상승률 7% 육박 (1) VㅏJㅏZㅣ 04-22 375
16397 [금융] 환율,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2) VㅏJㅏZㅣ 04-22 435
16396 [금융] [가상화폐 24시] 반감기 맞은 비트코인 어디로 튈까 이진설 04-22 248
16395 [잡담] 제조업 경험이 없으니 한국 언론들이 칩스 법에 대해 개… (3) 강남토박이 04-22 714
16394 [잡담] 쿠팡, 지배구조상 완전 미국기업…韓 소비자 돈으로 美 … (8) 네고갱님 04-21 2492
16393 [과학/기술] 미국 빅테크 기업들 일본에 대규모 투자‥일본 AI 분야 … (1) darkbryan 04-20 1722
16392 [기타경제] ‘물가폭탄 도미노’ 시작됐다…과자·김도 줄줄이 가격… (12) 욜로족 04-18 1904
16391 [과학/기술] 눈 떠보니 후진국?…한국 AI 핵심기술 '0'|지금 … (9) darkbryan 04-17 3288
16390 [금융] 농협 조합 부실채권 사상 첫 10조 돌파…흔들리는 상호금… (2) 욜로족 04-17 1240
16389 [전기/전자] '위기의 삼성'…임원 주6일제 도입으로 살아날까 (3) 욜로족 04-17 1042
16388 [금융] ‘환율 1400원대’에 외환당국 긴장… 국민연금 활용 카… (1) VㅏJㅏZㅣ 04-17 813
16387 [기타경제]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결판난다 이진설 04-17 676
16386 [잡담] IMF 한국 성장률 발표! 대선방!!! (9) 강남토박이 04-17 1332
16385 [금융] 파월 "올해 금리인하 확신 못 해" 가비 04-17 454
16384 [기타경제] 환율 1400원 터치, 주가 출렁…'新3고' 먹구름 낀 … 가비 04-17 329
16383 [기타경제] "기름 미리 만땅 채웠어요"…급등 유가에 운전자들 시름[… 가비 04-17 404
16382 [금융] 지붕 뚫리자 1400원 직행한 환율, 올 들어 세 번째 급락한 … 가비 04-17 280
16381 [기타경제] '1명 사망·9명 부상' 에쓰오일 산업재해 재판, 내… (1) 이진설 04-16 1167
16380 [잡담] 공모주 and,실권주 청약 수수료(조사일=2024. 04. 12) 태지2 04-16 427
16379 [과학/기술] [日 반응] "美, 삼성에 보조금 1조엔 지급" vanco 04-15 2043
16378 [기타경제] 대법원 가는 아시아나항공·HDC현산 2500억 소송 이진설 04-15 815
16377 [금융] 금융위와의 소송전 포기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진설 04-15 56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