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갓뚜기’ 진라면 빼고 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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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 가격을 10년째 동결하며 '갓뚜기'라는 호칭을 얻은 오뚜기가 라면 이외의 주력 제품들에 대해서는 모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주요 제품들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
2017년 11월에는 참치캔 5종과 오뚜기밥 3종의 가격을 각각 5.3%, 9%씩 인상했고 지난해 6월에는 후추와 식초, 누룽지, 당면 등의 가격을 최대 47% 올렸다. 이는 진라면이 지난 2008년 이후 한 번도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았던 것과 대조된다.
오뚜기는 라면 가격 인상설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인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오뚜기가 '착한 기업'의 대표 주자로 거론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갓뚜기'라는 호칭까지 얻은 것 역시 10년 동안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라면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꾸준히 가격을 올리면서 오뚜기의 라면 가격 동결은 '판매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