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판단이 다를지 모르나, 개인적으로 저는 국내 관광산업이 눈에 띄는 아이템만 모두 중복해서 그것도 목표가 너무 근시안적인 비효율적인 투자로 성과가 거의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지방도시나 행정도시들이나 특정 관광도시들은 상품판매에만 주력하고 있을뿐 스스로의 도시의 미관이나 특정거리조성에 신경쓰지 않는편이며

우리나라처럼 전통이 정부수립되면서 빌딩으로 대체된 나라입장에서는, 컨텐츠로 계획도시를 만드는게 정상인데. 이나라는 잘되면 거기에 집중되서 너도나도 몰려서 판매화하는 전략이 50년째 이뤄지니 성장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지방도시들의 재정적인 문제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말로만 전통의 도시니 무슨무슨 도시니 하면서 시각적으로든 오감으로든 돈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고 말만 그럴싸하지 실제로는 사진찍기도 뭐한 관광지들이 수두룩합니다

인정할건 인정하자면 일본의 관광도시는 명확하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미를 상품을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사진찍을거리를 확실하게 주는게 사실입니다.

막말로 여자들이 일본풍의 간결한 마을을 좋아하는것도 사실. 국내에 그만큼 간결하고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곳이 있다면 굳이 왜 해외를 갈까요

분명, 생각없이 일본가서 돈쓰고 오는사람들도 문제겠지만 국내 광광도시의 수준이 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거죠

포토월이라고 그냥 월만 세워놓는게 고작인데. 사진은 이뻐서 찍으러가는 적지않은 수의 관광객들에게 이쁘지도 않고 뭔가 그냥 월몇개 세워져있고 글씨만 잔득인 곳이 매력적일리가 없죠. 전부다 그런건 아니지만

확실한건, 국내 관광지의 퀄리티자체도 부족한건 사실이라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광주는 여러의미로 상징적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가볼곳도 놀곳도 별로 없습니다(폄하하는게 아니라 팩트를 말하고 싶습니다)

시의 재정도 재정이겠지만 솔직히 국제올림픽이나 국제스포츠 대회유치보다 그돈들여서 트랜드한 거리나 마을을 조성하는게 장기적으로도 수익성있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는 방법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이명박정부의 4대강이나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센터 만들 재정으로 지방거점도시와 특정도시들의 트랜드나 컨텐츠 거리 또는 지역을 제대로 만들었다면 지금쯤 지방도시들의 경제력이 훨씬 나아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했으면 인천이나 지방도시개발에 중국자금을 빌려서 하겠다는 발상이 이제 나올까요 ..

우리가 이탈리아의 고풍스러운 도시가 아름답다면 지금이라도 각 도시들의 한옥마을지구를 조성만해도 지금보다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북촌 가회동에 그정도 몰린다면 국내젊은층이 과연 자신과 가까운지역이라면 안가볼까요?

이제 빌딩을 올리는것보다 아이템과 컨텐츠를 접목한 문화거리나 특정 관광지를 통해 국내관광산업을 일으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지방도시의 발전을 원한다면 돈안들이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수도권의 서울의 집중화를 비롯해 많은 문제점의 일부라도 개선할수있는 좋은 방법이구요.

트랜드타워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상징성과 수익성을 가져올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의 이름만 따오거나 대충 비슷하게 만드는 퀄리티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재미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방산업이 오르지 관광만 있는건 아니지만 분명 그로인한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거고

이제라도 잃어버린 전통성을 나라전체에 부여한다고 생각하면 최소한 역사적인 문화거리조성이나 고작 명패를 두고 조성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봅니다.

예천군에 가면 초입에 석상만드는 곳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정부과 지방행정이 투자해서 적지않은 면적에 석상을 컨텐츠로 다양한 문화거리나 탑의 거리라든가 조성하면 과연 차량으로 1-2시간 거리인구의 관광객들이 안올까요?

그저 스포츠대회 유치에만 목숨걸고 해당대회 끝나면 허구헌날 경기장 유지비때문에 골머리 썪을게 아니라 실용적인 걸 해야하지 않을까요?

예천의 용궁빵이라는 붕어빵이 있는데 언젠가 예천군 지자체에서 용궁빵이 예천의 명물이라고 홍보를 하더군요. 그 홍보에는 의미도 유례도 없이 그저, 토끼의 간을 가져간 용궁이야기가 고작이었습니다. 재미있고 또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수있는 토대인데도 아직도 예천군은 재정에 허덕이며 국제대회유치가 안되서 힘든거라고 하더군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좋은컨텐츠를 어떻게 활용해서 어떤식으로 돈을 써야 효율적인지  정부도 지방정부도 모르는거죠.

4대강의 1/4만 쏟아부어도 1-2년이면  효과가 나올텐데.. 그놈의 축제도 항상 똑같은 포맷에 특색없이 그러면서 비용은 쥐꼬리만하게...

개인적으로 그라운드/이벤트/전시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헛짓거리에 쓸돈모아 투자하면 나아질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닌것 같네요. 제말이 모두 맞거나 단 하나의 답은 아니겠지만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