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공장 가동률 50% 이하…中경제 악화에 한숨
자동차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생산량은 80만6214대인 것으로 집계. 현대차 중국 공장들이 해마다 18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장가동률은 44.5%에 불과한 셈. 특히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는 가동률이 10%에 불과.
이같은 수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충격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2017년 상황보다 악화된 것. 현대차는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2017년 82만7941대를 생산했다. 현대차의 부진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 중국에서 연간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
현대차는 춘제 전부터 중국 공장의 인력 재배치에 나서는 등 이미 자구책 마련에 돌입. 현대차의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베이징에 있는 1~3공장 소속 일부 직원들을 창저우(4공장), 충칭(5공장)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