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밀려나는 韓 기업…현대차 베이징 공장도 가동 중단
현대 자동차가 베이징 제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여기뿐 아니라 중국 다른 지역의 공장 가동률도 크게 떨어져, 중국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 때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2002년 현대자동차는 베이징현대 1공장을 가동,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런데 이 공장이 17년만에 멈춰섭니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직원 2000여 명 구조조정에도 착수. 자동차 업계에선 가동률이 떨어진 현대의 쓰촨 공장과 기아의 옌청 공장도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 극심한 판매 부진 탓에 공장가동률이 50%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
2014년 176만대를 넘었던 현대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4년만에 34%나 급감. 시장 점유율은 반토막이 났고, 판매 순위는 중국 업체에도 밀리며 3위에서 7위로 추락. 독일, 일본차엔 품질로, 중국차엔 가격에서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