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대미투자 급증…무역적자 비판하는 트럼프 달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일본 기업의 대미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 대선 당시부터 대일 무역적자를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2017년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액은 4690억 달러(약 530조 8000억 원)로, 전년도보다 500억 달러(약 56조 5900억 원) 넘게 증가했다고 보도. 이 같은 증가폭은 미 상무부 통계로는 과거 최대폭.
특히 일본 기업들은 미 집권 공화당 표밭 지역에 대한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난 눈길.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의 자료를 토대로 2017년 1월 이후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 상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및 반도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남부 및 남서부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과 거의 겹친다. 공장 등 생산시설 등 '그린필드 투자'의 약 70%가 이들 지역에 집중.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탈환한 위스콘신 및 펜실베니아 주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띄었다. 대일 무역적자를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어필하기 위해 대미 투자를 확대했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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