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중국 앱 매출 1년새 67% 증가…틱톡 다운로드 3위
"중국 기업, 중국산 꼬리표 떼는 전략"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 Tok)을 포함한 중국산 앱이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 CNBC 센서 타워(Sensor Tower)가 애플 앱 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다운로드 상위 100개 앱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중국 기업이나 중국 투자 지분이 많은 기업이 만든 앱의 매출은 6억7480만달러(약 7800억원)로 조사. 1년 사이 67% 증가한 수치. 또 상위 100개 앱의 전체 매출 중 22%를 차지.
미중 무역 전쟁과 중국을 향한 반감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술 기업들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CNBC는 분석. 특히 틱톡의 성장세. 틱톡은 1분기 미국에서 페이스북 메신저와 게임인 컬러 범프 3D(Color Bump 3D)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 많은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 중인 앱을 중국 기업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기업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라고 CNBC는 전했다.
예를 들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 게임은 한국 기업인 블루홀(현 펍지주식회사)이 컴퓨터용으로 만들었지만 중국 최대 기술 기업 텐센트가 휴대전화용으로 다시 개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