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 정부들이나 현 정부나 정책 메커니즘은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 시혜성 개발 사업에 몰두하고, 거기에 눈 먼 돈을 풀어서 고만고만한 성장률 달성, 선거에 유리한 구도를 확보 하려는 행동.
뭔가 근본적인 변화를 꿰하지 않고 전 정부와 다를바 없는 정책들을 시행하며 기껏해야 외교 정도로 이슈를 부풀려 '차이'가 있다고 선동하는 방식 말이죠.
일자리 정책도 다를 게 없어요. 제가 근래에 백수 생활을 해 본 경험에 따르면 일선에서 정부의 정책들은 이명박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기껏해야 일자리 소개서 정도일 뿐이며, 배움 카드 정도의 표피적인 정책들 말입니다. 피부와 와닿지도 않아요. 기껏해야 실업률 좀 떨어졌다고 전 정부나 그 전 정부나 그 전전 정부 보다 낫다는 발상들은 현실과 크게 괴리되어 있지요.
통사적으로 보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IMF 이후로 나온 문제들이었어요. 일자리, 비정규직, 부동산, 서민 경제 등등등......
처음에는 살갗에 피가 좀 나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굳은 살이 단단히 박혀버렸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니 탓 내 탓, 의미없는 물가와 실업률 1% 차이로 누가 낫네 마네 이런류의 논란을 덧 씌우고 지들끼리 핑퐁게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정책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예 뜯어 고쳐야 해요. 좀 있음 군대 갈 자원도 부족할 판입니다. 선진국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너무 급격하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래가 암울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거시적인 틀과 미시적인 세밀함을 모두 점검해야 할텐데, 지금 우리나라의 재취업 정책이나 정부의 지원은 큰 틀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과 별 다를 게 없거든요? 부동산 가격도 교육 문제는 그렇습니다. 그럴만한 배포도 없고, 그럴만한 능력도 없으며, 그럴만한 인선도 없습니다.
저런류의 개발 정책에 100조를 푸신다면 대체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근본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최저임금 따위에나 몰두하고 있다니.... 솔직히 이 정부나 전 정부나 그 전 정부나 그 전전 정부나 아니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권 모두, 그저 폭탄 돌리기, 관료주의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틀을 못 버리는 겁니다.
논란도 싫고 뭣도 싫고 정권재창출은 해야겠고.........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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