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때리면, 중국도 아프다" 사드 갈등, 中 경제에도 '타격'
이같은 갈등은 중국에게도 손해라는 분석.
반도체 같은 핵심부품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한국인 관광객 역시 줄어들 수 있기 때문.
중국 베이징의 샤오미 매장.
고용량 스마트폰을 비롯해 이곳에 전시된 가전제품 대부분은 한국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의 84%를 우리나라 업체가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 반도체 없이는 중국 업체도 생산이 어렵다.
중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정밀 기계부품과 철강제 등 한국산 중간재와 원자재를 작년에만 1,186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7조 원어치 수입. 우리나라와 전면적인 무역 충돌이 벌어져 핵심 자재와 부품 수입이 어려워질 경우 중국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 중국을 가장 많이 찾는 관광객은 한국인으로, 2위인 일본인의 2배에 가깝다. 2012년 대규모 반일시위 이후 중국을 찾는 일본관광객이 줄었듯이, 이번 사태가 길어질 경우 한국인 관광객도 감소. 때문에 중국이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종의 타협점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