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3개월 연속 수주실적 ↑…"전망 여전히 불투명"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수주량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3월들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며 업황 개선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 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한달간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14만CGT(표준화물톤수)·7척을 기록, 전년 동월 11만CGT(6척) 대비 27.3% 증가. 한국은 1월과 2월에도 33만CGT(7척), 42만CGT(8척)을 수주해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1550%, 667% 증가했다. 덕분에 1분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89만CGT(22척)로 전년 20만톤(9척) 대비 345% 증가했다.
다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조선업체의 월평균 수주량은 110만CGT으로 올해 평균 30만CGT와는 격차가 있다. 또한 3월 들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업황회복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5만CGT·53척으로 지난해 3월 152만CGT·55척 대비 44.1% 줄었다. 1월과 2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7%, 216.9% 늘었지만 상승세가 꺾인 것. 국가별 수주실적은 중국이 37만CGT(23척)를 기록,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7만CGT·4척)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