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현재 1달러당 1200원 정도로
원화 약세로 가고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1달러당 엔화 환율은 106엔 정도로
작년말 부터 계속 엔고로 가고 있습니다.
물론 각국 모두 환율방어로 어느정도 조정 가능한 정도지만
당분간 원화약세와 엔고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은 교차부분이 많아서
경쟁품목이 많습니다.
결국 어느 한쪽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면
다른 한쪽의 수출 경쟁력이 살아나는 구조입니다.
미중 무역의 심화로 달러 약세가 되고
또한 달러약세를 현 트럼프 정부가 원하기에
당분간 계속 될것으로 보이면서
필연적으로 엔고 현상이 생겼는데
엔고는 일본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며
이는 곧 한국 기업의 기회로 작용됩니다.
거기다 원화까지 약세가 되서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품목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화이트리스트국 제외로 인해서
일본 소재나 부품 의존에 대해서 경각심이 생겼고
국산화나 제3국 대체수입을 실행하고 있는데
이는 엔고로 인해서 우리가 손해 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형태의 무역을
일본 스스로 막아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보다 더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이 올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엔고는 일본의 관광산업도 직접적으로 막아줍니다.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인해서
중국 관광객의 유치를 일본에서 힘쓰는데
엔고는 이러한 관광객의 유입을 차단시키는 직접적 요인이됩니다.
이런 엔고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양적완화를 실시하여
엔화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사실 지금 수준의 양적완화를 유지하는데도 상당히 무리가 가는데
추가적인 양적완화는 일본의 디폴트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추가적 양적완화가 없다면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그럼 수출과 관광 모두 감소하게 되고
또한 엔고로 수익률이 악화되어 엔 캐리트레이드를 청산하게 되면
지속적인 엔고를 부추기게 되어
일본 파산까지 뫼비우스 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일본에서 엔저는 필 수 불가결하나
이 엔저를 유지할 힘이 막대한 부채로 인해
사실상 일본정부에게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 증거로 일본은행이 올해부터 국채매입을 줄이려고 했었지요.
국채매입을 줄인다는건 자신들이 생각하는 디폴트에 가까이 왔고
그래서 부채증가 규모를 관리 할 필요가 생겼다는 거니까요.
이러한 흐름속에서 일본이 먼저 한국에 제재를 가해
일본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만들어 준건
그나마 엔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이익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결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