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세계 주요국 중에서 유일하게
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나라인 줄 다들 아실 겁니다.
주식 매입은 ETF, 즉 상장지수펀드로 매입을 하는데
이는 여러 종목의 주식을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10년 처음 매입을 했을 당시 상한선이 연간 약 4조5천억원이었었는데
2018년 ETF 매입 액은 연간 약 65조를 넘었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로 늘어났지요.
갈수록 늘어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ETF 매입을 축소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저하되고
물가도 하락할 수 있어 일본이 원하는 물가 상승에 도달하기 힘들어집니다.
이건 제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 은행에서
이런 심리 때문에 매입 축소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중앙은행에서 지금보다 주식을 덜 사면 경기가 위축된다는 뜻이지요.
단순히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데에도 이런 부작용이 우려 되서
매입 액이 점점 늘어 연간 65조 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파는 건 더더욱 힘듭니다.
주가 폭락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탈출구 없는 굉장히 이상한 경제구조가 되었습니다.
일본 기업들이야 당장 환영하지요.
기업 운영 방만하게 해도 그 손실금을 국가가 메워주는 형식으로 바뀌었으니까요.
도쿄 증시 1부에서는
지난 10년 간 5번 이상 적자를 낸 기업이 54개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국가가 기계적으로 주가 방어해주니 실질 기업 실적이 주식에 반영되기힘들어졌고
그로 인해 생기는 미래 손실도 기업 대신 국가가 짊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이야 중앙은행에서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난 5년 간 닛케이 지수가 2배 상승했으니 거품으로 손실이 잘 보이지 않지요.
그리고 국가가 주식을 매입해서 경기를 부양 시켜
투자 활성화를 도모 했는데
오히려 민간투자의 기회도 일본은행이 투자하면서 빼앗고 있습니다.
거래소에서 발표한 주식분포상황에서 보면
개인주주와 법인 보유비율이 감소한것이 그 증거라 보여집니다.
또한 부동주 자체가 적은 기업의 경우 일본은행이 자꾸 사들여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이 빠르게 고갈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일본은행이 한번 매입한 주식은
주식하락의 위험때문에 팔지못합니다.
일본은행에 주식이 고여있으니 주식이 고갈되겠지요.
지금 이런 상황과 굉장히 닮은 꼴이 다들 생각나셨을듯 합니다.
맞습니다.
바로 일본은행이 매입하고있는 국채와 매우 흡사한 구조로 닮아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잠식한다는 공통점이지요.
일본은행은 지금 국채를 매입하는것도 그만두지 못하고
주식을 매입하는것도 그만두지못하고
금리를 인상하는것도 불가능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 모든것은 일본의 긴축움직임으로
바로 엔고와 경기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본이 양적완화를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주식매입으로 얻고 싶었던 물가상승률2프로와
국채매입으로 얻고 싶었던 gdp3프로 성장률은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거품을 불어 넣은 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는데
실물경제는 따라와주지 못하고 있지요.
일본경제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
위험한 상황이란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