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 2행정 디젤엔진은 독일의 man b&w사가 천하통일했습니다. Man엔진 외 대안이 없음. 과거 일본도 mitsubishi가 ue엔진을 만들어 국산화를 꾀했지만...이젠 쓰는곳이 없습니다..비싸고 효율낮고 유지보수 어렵고 쓸 이유가 없죠.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1879년에 설립된 스위스의 Wärtsilä(sulzer)가 유일한 라이벌이었는데 man이 합병해버렸습니다;;
즉 지금은 man b&w가 천하통일 상태입니다. 특수한 경우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대형선박 메인엔진 중 95%는 man엔진이라고 보면 됩니다. 국내 엔진기업은 라이센스를 받아 man엔진 생산하는 형태구요. 한국 뿐 아니라 일본도 라이센스 받아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Mitsui man b&w이런 것도 봤네요. Man사는 설립연도가 1758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론 18세기에 엔진을 생산하진 않고 철공소에서 시작해서 1기통 엔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업체로 엔진의 역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죠;; 그만큼 노하우도 굉장하고 기술력도 장난아닙니다. 특히나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MC엔진단계에서는 어느정도 대항이 가능했는데 디지털이 결합된 엔진인 ME단계로 넘어가면서 거의 독점이 되어버렸어요 -.- 그런데도 끊임없이 새로운 엔진모델을 선보이는 무시무시한 업체입니다.
4행정엔진은 보통 소형선박이나 대형선박의 발전기용인데 4행정디젤엔진은 업체가 꽤 많습니다. 물론 man b&w holeby가 최고구요. 일본도 얀마. 다이하츠 등이 있고 한국은 힘쎈엔진이 있습니다. 힘쎈은 국산이에요. 단 힘쎈엔진 중 터보챠져는 스위스 ABB사 제품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터빈분야의 깡패가 ABB거든요. 잘들 모르지만 독일 뿐 아니라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모두 기계분야의 강자들입니다. 최근 man b&w가 듀얼터보챠져를 개발해서 엄청난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앞으론 터보챠져업계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