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지난 19일 ‘원전수출전략협의회’ 개최
최근 일본, 미국 등 원전산업을 재개하고 있고,
중국·인도·영국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원전 건설이 본격화
업계에 따르면 2040년까지 총 518GW까지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현재 세계 신규대형원전시장에서 아직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것은 총 23기
영국(7기), 폴란드(6기), 사우디·체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방글라데시(각각 2기씩)
산업부가 추정하는 이들 원전 건설 수주액은 120조원
현재 한국의 원전 관련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중
<두산중공업>
올해 7월까지 국내와 해외에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 146기 공급
영국 '힝클리 포인트 C' 원전에 공급계약 체결
미국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
<현대중공업>
올해까지 UAE, 파키스탄, 영국 등 국내외 원전 총 39기 비상발전기 수주
인도 '쿠단쿨람' 원전에 비상발전용 힘센엔진 10기 공급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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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에서 원전수출전략 회의를 개최해서
신규 원전 수주도 중요하지만 이후 운영·서비스 수출도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것이 회의의 취지였다. 신규 원전 수주 후 건설, 운영, 해체까지 한번에 수출 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자
...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원전 건설, 운영, 해체까지 통으로 다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인데
이 얘기는 추측컨데 우리가 UAE 바라카 원전 수주해서 건설까지 했는데 유지보수에서 원하는 만큼
파이를 못 가져왔다는 지적을 의식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작년인가는 '해체'시장이 훨씬 크니까 신규 수주·건설보다는 '해체' 쪽으로 가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국내에서는 탈원전 하자는 얘기가 나왔었고,
해외 원전은 신규 보다는 해체 시장을 노리자는 얘기도 나왔고
이젠 해외원전 통으로 다 먹자는 얘기도 나오고
방향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건지....?
만약에 해외 원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요량이라면
민간사업자들 힘만으로 되는 사업이 아니기에
먼저 정부가 방향을 명확하게 잡아야겠고, 민관 TF팀을 구성하고, 외교채널, 파이낸싱 방법 등
여러가지 준비를 잘 해야할 텐데...
무엇보다 한국은 국내에서 탈원전하겠다면서 원전을 수출하려는 모습이
해외 원전발주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갸우뚱하다는 것도 극복해야할 점이 아닌가 싶네요.
해외 원전 전문가들 중에도 이 점을 지적하는 의견들도 있던데...
애초에 '탈원전'이라고 슬로건을 하지말고 '신재생 에너지 정책'이라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뭐 알아서 잘 하겠지요?
여튼 통으로 수주를 하든, 장비 수출을 하든 손해 안 보고 사업이 번창하길 기대해 봅니다.
무엇보다 잠수함 등 국방관련해서 다방면에서 필요한 소형 원자로 개발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