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기업 24곳 포함 블랙리스트 기업 공개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 24곳을 포함 수입산 식품·화장품 기업 블랙리스트를 공개. 1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최근 3년간 통관이 거부된 적이 있고 불량기록 통보 건수가 규정치를 초과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블랙리스트에는 외국 수출업체 211개, 외국 생산업체 203개, 중국 내 수입업체 217개가 포함. 이 중 한국 기업은 생산업체 14개, 수출업체 10개가 블랙리스트로 올랐다.
중국 질검총국의 '2017년 4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을 보면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466개 품목 중 가장 많은 61개가 한국산. 여기에는 사드보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롯데의 과자 제품도 포함됐다. 블랙리스트 기업은 제품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불량요인이 사라졌거나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인정을 받으면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영세 업체들이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수출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적발은 사드와 관련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