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말레이시아 <말레이메일> 기사
말레이시아의 수출산업을 키우기 위해 한국을 배워라
마하티르 총리 왈,
말레이시아는 단순히 국내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수출산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는 또한 높은 이윤을 남기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데
더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레이시아 국내업체들에게 촉구하며
더 이상은 이전처럼 정부의 지원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른 전략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국내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처음부터 세계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도 실질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는 한국 방문을 마무리하기 전에 말레이시아 언론들에 이와 같이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이 '현대' 단일 브랜드로 어떻게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는지를 언급하며
(말레이시아의) 프로톤도 이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건설업으로 시작했으며 중동에까지 진출했었고
말레이시아의 페낭 대교와 KLCC 트윈타워 건설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발전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대담했다. 과거엔 은둔의 왕국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들은 서방국가들이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 이하 한국과 관련없는 말레이시아 정부내 문제에 대한 얘기는 생략 -
< 참고 : 말레이시아 국민차 프로톤 - 작년 9월 제가 경제게에 번역해 올린 글 내용 >
마하티르 총리의 이전 재임기간(1981~2003) 동안 말레이시아 산업화의 상징으로서 추진한 국민차 프로젝트,
그 결과로서 만들어진 것이 말레이시아 국유기업이 만든 '프로톤' 자동차
수입차에 대한 높은 관세부과로 90년대 초반 프로톤은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의 74% 점유
그러나 이후 정권에서 수입 관세를 완화, 2017년 기준 신차의 13.8%를 점유하는게 그쳐.
수입차와 Perodua 같은 말레이시아 민영 자동차 회사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몰락한 '프로톤'
(Perodua - 1992년 말레시이아 로컬기업과 일본 도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추와 설립한 조인트 벤처)
현재는 Perodua가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39.8%의 점유율로 1위 업체가 됨.
'프로톤'은 부채를 갚기 위해 지분의 49.9%를 중국 지리 자동차에 매각.
이에 빡친 마하티르 총리. '프로톤'은 더 이상 말레이시아의 국민차가 아니다...라며
총리에 재취임하자마자 말레이시아 산업을 일으키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며
새로운 말레이시아 국산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발표.
(일본의 닛산 자동차와 도요타 자동차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하티르 정부는 공공부채를 줄이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중교통 프로젝트인 MRT3 사업을 취소시킴
이에 말레이시아 국민들 반응은...
국민차 만든는거 보다 대중교통 만드는게 더 중요하지...
이전 '프로톤' 만들 때처럼 국민들 혈세 쏟아부어 국영기업이 국민차 만들거고
국민차 보호한다고 수입차에 관세 엄청 부과할텐데 가뜩이나 높은 물가 때문에 살기 힘든데 더 힘들어...
게다가
말레이시아는 도로사정도 좋지 않고 국내 자동차 시장이 작아 해외에 팔아야 하는데, 이미 '프로톤', 'Perodua' 등이 해외진출에 실패했으니...
...제발 하지마소 할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