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언론 <Hungary Today> 2019년 12월 10일 기사
<헝가리 투자에 적극적인 한국기업들>
지난 30년간 헝가리의 대외 경제관계는 크게 변했다.
세계화의 결과로 많은 비유럽 국가들이 헝가리의 경제활동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 경제대국 중 하나인 한국이 두드러진다.
2019년 약 13억 7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투자가 한국의 자본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것은 2019년 상반기에 헝가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이 사실이 다소 놀라운 이유는
보통은 독일, 특히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헝가리 경제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외국자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의 상호주의와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고려하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30주년
헝가리와 한국의 경제관계 회복은 30년전인 1989년에 시작되었다.
헝가리는 과거 사회주의 진영 중에서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첫번째 나라였다.
주한 헝가리 대사관에 따르면,
80년대 양국간 무역은 5백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14년에는 거의 20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수출활동 또한 헝가리의 경제를 풍요롭게 했다. - 무역수지에서 한국은 상당한 흑자를 내고 있다.
2011년 발효된 EU-한국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EU 관세의 99%, 한국 관세의 96%가 철폐됨으로써
다자간 무역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오늘날, 헝가리에 자리잡은 한국 기업의 수는 50개에 가까우며
한국으로부터의 (對헝가리)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들 중에는) 삼성전기, 삼성SDI, 한국타이어, SK이노베이션,
한온시스템즈, KDB은행 같은 유명 대기업들도 있다.
헝가리 정부는 이들 중 삼성전기, 한국타이어와 이미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2014년과 2019년 상반기 사이 헝가리에서 한국은 18건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했거나 시작했다.
28억6천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이며 동시에 헝가리에 4,78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다 주는 투자였다.
이는 양국 경제관계의 중요성을 상징하며
헝가리 외무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은 헝가리에 있어 22번째로 중요한 교역 대상국이다.
게다가 (헝가리와의 교역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 중 수출에서는 3위, 수입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초점
전기차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헝가리에 대한) 한국의 가장 큰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필요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공급업체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Inzi Controls社는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생산설비를 (헝가리에)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또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헝가리를 선택했으며 향후 예상되는 전기차 보급확대를
대비하기 위해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10배 늘릴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관광 : 꾸준히 성장
양국간의 관광 또한 눈에 뜨게 발전되었다.
지난 10년간 헝가리에 대한 한국의 관광수요는 역동적으로 성장했다.
2012년엔 5만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헝가리를 찾았으나 2017년에 그 숫자는 16만명에 달했다.
헝가리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16년과 2018년 사이에 한국인 관광객 수는 69% 증가했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 한국인 관광객 수는 13~14% 늘었으며 17만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헝가리를 방문했다.
33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2명의 헝가리 선원이 희생된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사고도 양국간 관광객 수 증가를 막진 못했다.
(헝가리를 방문하는) 비유럽 출신 관광객들 중 한국인 관객들은 그 수에 있어 3번째로 많으며 체류기간에 있어서는 4번째로 길다.
덧붙여 폴란드의 Polish airline LOT가 일주일에 3번 운항하는 서울-부다페스트 직항을 2019년 처음 개설했으며
한국의 아시아나 항공은 2016년에 한-헝가리 직항을 개설했다.
이 모든 것들이 양국간의 관광교류를 더욱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