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0-01-17 14:22
[기타경제] 카타르, 중국 방문…LNG선 건조 가능성 타진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3,456  

14일 카타르가스 임원, 중국 후동중화조선소 방문 LNG운반선 건관련 논의

한국 조선소 도크가 가득찬 데다 중국의 LNG 수요, 중국 선주와 용선주의 참여 고려

중국이 어느정도 수주할지는 한국 조선소의 슬롯 사정과 카타르 측의 인도시기에 따라 
발주량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해운업의 참여도 관건이다. 
중국 선주와 용선주의 참여로 80척 중 얼만큼 운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주문량이 달라진다. 

 
중국선박공업(CSSC) 경영진은 "중국조선소가 카타르 신축 주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한국 조선소의 도크와 슬롯 가용성 그리고 카타르의 선박 인도 시기에 달렸다"고 밝혔다. 


------------------------------------------



기사의 내용을 이해하시기 쉽게 좀 풀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올해 발주예정인 카타르 LNG운반선 중 몇 척을 수주할 것인가가 

올해 우리 조선업계 수주목표 달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소재가 될 예정입니다.

그만큼 물량이 크기 때문입니다.

기사에 나오지 않은 내용 포함 현재까지의 수주경쟁 상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카타르발 LNG운반선 발주규모>

현재 카타르에서 발주예정으로 알려진 LNG운반선 물량은 향후 10년간 

최대 100척(노후선박 교체분 포함) 입니다.

작년 말 선가기준 척당 1.8~2억 달러이니 대략 180억~200억 달러 규모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10년에 100척이라고는 하는데 연간 10척씩 고르게 발주가 가진 않을 것이며

초기에 발주물량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수주경쟁 현황>

작년에 이미 한국, 중국, 일본 조선소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인데

한국 조선3사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설이 도는 가운데 발주사(카타르가스) 임원이 

최근 한국에 이어 중국에 방문하여 관련 협의를 한 상태입니다.



<수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1. 건조 능력 및 실적

한국 조선3사가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을 싹쓸이할 정도로 기술력과 실적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LNG운반선 건조경험이 있는 곳이 후동중화조선뿐인데 20년간 22척을 건조했고
중국정부의 '국수국조' 정책에 따라 대부분 중국발 물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조능력 및 실적에서 한국이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우리 조선3사들의 수주물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도크 사정이 어떤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9년에는 조선3사가 수주목표를 채우진 못했으나 2018년보다도 수주물량 자체는 더 많습니다.

현재 카타르는 LNG 생산물량 확대를 통해 미국, 러시아, 호주 등으로 인해 흔들리는
LNG 수출 세계 1위 입지를 강화하려는 상황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LNG운반선 물량을 적기에 건조하여 인도할 수 있도록 건조작업장(도크) 확보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되겠습니다.

현재 해외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여러 회사들이 LNG 공급을 선점하기 위해
LNG운반선을 건조할 조선소의 도크를 경쟁적으로 미리 예약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용 도크 여유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2. 카타르 LNG 수입

한국은 카타르와 LNG 수입 장기계약을 맺고 현재 카타르 LNG를 수입하고 있는데
그 계약이 2024년 끝날 예정이고 신규 계약체결에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는 신규계약을 위한 협상을 해야하는 시점입니다. 

현재 카타르가 LNG 수출 신규계약을 위해 한국을 상대로 상당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려는 상황이고 
향후 러시아 PNG 수입도 고려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우엔 최근 몇 년 사이 LNG수입이 급증하여 2017년 기준 LNG수입규모가
전 세계 2위입니다.
카타르와 20년 장기계약을 맺고 현재 연간 340만톤의 카타르LNG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카타르페트롤리엄(QP) 자회사인 카타르가스 임원이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 것은
LNG운반선 발주 뿐만 아니라 이와 맞물려 있는 카타르산 LNG 수입관련한 협의의 목적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측을 해봅니다.



3. 용선 및 선박금융

일본의 경우 LNG운반선 건조능력이나 실적만으로는 수주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조선사는 물론이요 선박을 운영할 해운사들과 선박금융을 담당하는 금융사들까지 총출동하여
연합전선으로 수주활동을 펼쳤습니다. 

선박발주에는 건조한 배를 빌려다가 쓸 용선사의 존재여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가진 배를 돈을 내고 빌려다 쓸 용선사가 미리 존재하면 만약의 경우에도
배를 놀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선회사가 선박을 건조하려면 선수금환급보증(RG : Refund Guarantee)을 받아야 합니다.
선주가 조선사에 미리 지급한 선수금을 조선회사에 문제에 생겨도 다시 선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보증을 금융회사가 해주는 것입니다. 

발주물량이 크면 클수록 RG의 규모도 커지고 중소조선사는 RG 받기가 어렵고 RG를 못받아
조선사가 선박수주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이 수주를 위해 선박금융을 하는 금융사들까지 총출동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번에 카타르가스 임원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해운사와 용선사의 참여여부도 타진을 한 모양입니다.




<종합>

앞서 살펴본 몇 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우리 조선3사가 싹쓸이를 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조선소도 물량을 가져갈지 여부는

- 카타르가 원하는 시점에 물량을 맞춰줄 수 있을지 현재 우리 조선3사의 가용 도크 상황 
- 우리와 중국의 카타르산 LNG 수입 계약 협상여부
- 중국 해운사와 용선사의 참여 여부

이 3가지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될 듯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귀요미지훈 20-01-17 14:22
   
draw 20-01-17 14:54
   
국내 조선3사 도크 여유 여부가 1순위지만,  짱깨들도  몇 척 숟가락 올리려고 금융,정치 전방위 공세일텐데
억지로 끼워넣어 납기일도 못마추는건 기본이고  또 폐선되면 볼만 하겟네ㅋㅋ
     
귀요미지훈 20-01-17 15:42
   
작년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 쇄빙 LNG운반선 수주경쟁할 때도

이 프로젝트에 상당 지분을 갖고 있던 중국이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기술력과 건조실적에서 압도하는 우리 조선사가 전부 수주를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starb612 20-01-17 21:21
   
현댄가??

도크가 아니라 땅 위에서 제작해서 진수 시키더군요 시간이 엄청 절약된다고 하네요

최대 무게 이동 기네스 기록도 세웠다고 하더군요
     
귀요미지훈 20-01-17 22:00
   
네. 조선3사 모두 육상 도크도 있고 해상에 띄워놓은 부유식 도크도 있습니다.
멀리뛰기 21-01-02 18:23
   
[기타경제] 카타르, 중국 방문…LNG선 건조 가능성 타진 감사합니다.
멀리뛰기 21-01-12 08:42
   
[기타경제] 카타르, 중국 방문…LNG선 건조 가능성 타진 감사합니다.
 
 
Total 16,4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6362
8521 [전기/전자] [단독]LG 日제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위 (47) 스크레치 01-30 8537
8520 [기타경제] 영국, 5G 장비에 중국 화웨이 일부 허용키로 (32) 귀요미지훈 01-29 4900
8519 [자동차] 작년 전기버스 판매량 551대...중국車 점유율 23%로 하락 (3) 너를나를 01-29 2635
8518 [기타경제] 한화그룹, 방산사업 매출 5조원 돌파 (6) 귀요미지훈 01-29 3726
8517 [자동차] 2019년 브랜드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5) 귀요미지훈 01-29 2304
8516 [자동차] 기아차, 유럽시장서 첫 50만대 돌파 (12) 귀요미지훈 01-29 1696
8515 [자동차] 현대차, 3월 인도네시아 공장 착공 (11) 귀요미지훈 01-29 2193
8514 [전기/전자] 삼성 세계최초 2번접는 폴더블폰 출시 전망 (36) 스크레치 01-28 10533
8513 [기타경제] 2019년 1인당 GDP 31,791달러(추정), 감소요인들 (44) 귀요미지훈 01-28 5927
8512 [기타경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강릉·전주·목포·안동, 지역관광… (3) 너를나를 01-28 2713
8511 [기타경제] . (9) 귀요미지훈 01-28 4762
8510 [기타경제] . (2) 귀요미지훈 01-28 1554
8509 [기타경제] 인구 5천만이상 국민소득 (1인당GDP)(PPP기준) 현황 (2021년) (32) 스크레치 01-27 7401
8508 [잡담] 가생이 처음으로 글써봅니다.(도움요청, 지적요청) (72) 프랜시스 01-27 2288
8507 [기타경제] 베트남 제사상에도 오르는 한국 과일···광고판의 '… (76) 스크레치 01-26 10494
8506 [잡담] 三菱 MRJ인도 2022년으로 연기 (24) TTTTTTT 01-26 5542
8505 [전기/전자] '샤프', LG디스플레이에 OLED 패널 요청 (29) 귀요미지훈 01-26 7045
8504 [과학/기술] 두산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북미시장 진출 (5) BeyondTheSky 01-26 2910
8503 [기타경제] 현대·기아차, 글로벌 시장 전기차 판매 10만대 돌파 (4) 귀요미지훈 01-26 1924
8502 [기타경제] (일본언론) 도시바 포함 일본 기업들 매출조작 사건 (35) 귀요미지훈 01-25 7152
8501 [잡담] 11조원 해외건설 ‘잭팟’… 방글라데시 철도·도로·송… (21) 축신 01-25 6014
8500 [기타경제] 현대차 괴롭히던 엘리엇…본전도 못 찾고 철수 (28) 야구빠따 01-25 7420
8499 [기타경제] OECD, IMF, WORLD BANK 최신 성장률 전망 (38) 귀요미지훈 01-24 4639
8498 [과학/기술] 향후 10년 이내 최대 50%까지 수소원가 저감 전망 (8) 귀요미지훈 01-24 2906
8497 [부동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동산 투기설’ 논란 (34) 너를나를 01-23 4075
 <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