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유럽 책임자 인사 단행 배경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책임자들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김문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을 구주 총괄로, 엄영훈 구주 총괄(부사장)을 미주 부총괄로 자리를 옮기는 인사를 단행. 이번 인사는 최근 북미 사업을 총괄하던 이종석 부사장이 핀란드 회사인 노키아의 계열사로 이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진행됐다.
삼성전자에서 13년간 글로벌 마케팅과 북미 영업을 총괄했던 이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노키아 테크놀러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키아 테크놀로지는 모바일 기기의 지식재산권과 브랜드를 관리하고 의료 기기를 개발하는 업체. 이 부사장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노키아 테크놀로지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구주총괄로 가기 전까지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을 이끌었다. 김 부사장이 맡고 있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2015년 2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본부 전략마케팅팀장을 맡는 등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풍부한 해외 마케팅 경험을 쌓은 인물. 한편 김 부사장과 엄 부사장은 오는 17일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구주 총괄로
엄영훈 구주 총괄은 미주 부총괄로 각각 발령···이종석 북미총괄 이직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