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특수 따른 게임 부문 기대 이상 성과정작 과거 회사 지탱하던 전자제품 판매 여전히 부진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소니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게임 수요 증가로 예상 밖에 흑자를 냈다. 하지만 과거 글로벌 업계를 좌지우지하며 영광을 가져다줬던 전자제품 영역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며 최근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4일 회계연도 2020년 1분기(4월1일 ~ 6월30일) 동안 매출 1조9689억엔(약 22조1000억원)에 영업이익 2284억엔(약 2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매출 1조9257억엔·영업익 2309억엔) 보다 영업이익이 1% 감소했으나 매출은 오히려 2% 늘었다. 소비 침체를 불러오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를 생각할 때 업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소니가 선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게임 산업 때문이다. 소니는 1분기 게임&네트워크 서비스(G&NS) 부문에서 매출 6061억엔(약 6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240억엔(약 1조4000억원)을 올려 지난해 동기(매출 4575억엔·영업이익 738억엔)보다 훨씬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매출만 약 32%가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외출 대신 가정에서 게임하는 것을 즐기게 되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강력한 콘솔게임기를 가진 소니에 기회가 됐다. 실제로 소니가 지난 6월 출시한 콘솔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사흘 만에 400만장 이상이 팔리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게임과 픽처스 부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영역이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뮤직 부문과 이미징&센싱 솔루션(I&SS)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자제품&솔루션(EP&S) 부문은 이번 분기 매출 3318억엔(약 3조7200억원)에 영업손실 91억엔(약 1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매출 4839억엔·영업이익 251억엔)보다 크게 줄어든 실적이다.
(후략)
20년도 1분기 소니 수익을 보면 게임이 절반에 그 다음이 금융업이네요
게다가 전자 부문은 아예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이제 소니는 전자가 아니라 게임회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