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난 김 “참치 비켜”
김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사상 최대 수출액 기록을 다시 썼다.
해산물 단일 수출품목 1위인 참치의 아성을 바짝 위협.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 증가한 3억 7097만 달러.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3억 5302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참치 수출액은 3억 8389만 달러다. 격차가 1200만 달러에 불과.
지난해 1~8월 김 수출액은 2억 4432만 달러로 참치 수출액(3억 578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지만 올해 들어 월별 수출액에서 세 번이나 참치를 누르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미국 등 해외에서 김이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산물 수출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
김 수출에 힘입어 올 8월까지 전체 수산물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13억 7400만 달러)보다 11.5% 증가한 15억 3245만 달러로 잠정 집계. 월별로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태국으로의 수출이 52.9%나 급증했다. 일본(10%)과 미국(19.9%)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