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중국 딜러들이 8억 위안(약 1380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 블룸버그는 중국 딜러들이 기아차의 판매가 부진한데도 쇼룸을 유지하느라 손해가 막대하다며 이를 보전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공상업연합회 자동차딜러상회 산하의 실무위원회 관계자는 "딜러들이 2014년부터 손실을 보고 있으며 다수의 딜러가 폐업 위기에 몰려 있다" “중국 딜러들이 지난달 기아차에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기아차가 딜러들에 공급하는 모델을 줄이면서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고 주장. 기아차 쇼룸을 운영하는데 매월 40만위안(약 6904만원) 손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의 수입을 담당하는 현대 차이나는 이들 딜러와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현지 자동차 회사들과 외국 브랜드들이 반한 감정을 악용해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도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