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전망에 관한글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아데어 터너(Adair Turner)
많은 사람들은 세계 경제가 궁극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대다수 경제 평론가들은 10년간 지속된 통화
팽창 정책의 ‘출구’를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대차대조표를 ‘정상’ 수준으로 줄이고, 이자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전의 정상을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 경제 전망치는 수년간 떨어지다가 지난해 살짝 올랐다. 금리도 약간 인상됐다는 좋은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선진국 경제는
여전히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유지 중이고, 완만한 성장 속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선 정부부채의
화폐화(정부가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국채를 인수하게 만들고 그 대가로 화폐를 받는 것) 등 재정부양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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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5개월간 하락세
현재 문제의 핵심은 노동 시장이다.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도 임금 성장률은 여전히 낮다.
일본이 가장 극단적인 경우다. 노동력 감소, 최소 이민율, 2.8%의 실업률 등 모든 지표가 임금 상승 가속화를 예고한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고용주들에게 노동자 임금 인상을 아무리 요구해도, 임금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6월 총임금은
0.4% 증가에 그쳤다. 미국에서 나오는 지표를 살펴보면, 매월 일자리 수는 빠르게 늘어나는 데 반해 임금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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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금리 인상은 좋은 소식이다. 확장적 통화정책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명목 수요의 조그만 위험으로도 부분적으로 역행할 수 있다. 따라서 약간의 높은 금리는 현 정책의 불평등
효과를 완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그 정도 수준에 그칠 것이며, 그래야만 한다. 나는 일본과 유로존의 금리가 1%를 밑도는 수준인 반면,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2020년에 2.5%를 넘어선다는 전망이 의심스럽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치 2%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완만한 성장세는 2007년에서 2017년 사이 ‘잃어버린 10년’을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하다.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 심리는 매우 강하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정상으로 돌아가긴 어려워 보인다.
원문은 다음 주소입니다.
http://economychosun.com/special/special_view.php?boardName=C06&t_num=12287
아무래도 세계경제위기후 출구전략이 실행되려면 아직도 좀 시간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올해 갑자기 수출이 늘은 것으로 봐서는 출구전략을 실행할 때가 좀더 가까이 다가온 것 같기는
한데요...